▶ LPGA투어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 날 청야니에 잡혀
미셸 위(20)가 2주 연속 LPGA 투어 대회 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지난 대회 캐나다여자오픈에서는 첫날 잡은 3타차 리드를 끝나지 굳게 지켰지만 이번에는 마지막 날 3타차 리드가 부족했다.
미셸 위는 12일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284야드)에서 열린 P&G NW 아칸소챔피언십 3라운드를 3타차 단독 선두로 시작,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이날 2타만 더 줄여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결과 청야니(대만·13언더파 200타)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올해 메이저 왕관을 2개나 차지한 청야니는 파이널 라운드의 반환점을 돌며 전세를 뒤집었다. 백9에 들어 5개 홀 만에 버디 4개를 잡아 미셸 위를 추월한 것. 청야니는 통산 5승 중 4승을 역전승으로 거둔 승부사다.
16번홀(파4) 보기로 청야니에 2타차로 뒤진 미셸 위는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뽑아 다시 1타차로 따라붙은 후 전날 이글을 잡았던 18번홀(파5)에서 재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미셸 위는 198야드를 남기고 페어웨이에서 친 두 번째샷을 그린 왼쪽 러프로 보낸 반면 206야드를 남기고 러프에서 친 청야니는 ‘온 그린’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미셸 위가 7피트 버디펏을 성공시킨 뒤 청야니는 투펏 버디로 가볍게 우승을 확정지었다.
미셸 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12언더파면 우승할 만한 스코어를 냈는데 아쉽다. 청야니가 워낙 잘 쳐 약간 모자랐다”며 “휴식이 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반 미셸 위에 2타차까지 따라붙었던 최나연은 결국 1타를 잃어 김송희, 아이 미야자토(일본)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대회를 마쳤다. 끝에는 박인비가 8언더파 205타로 4위에 올랐고 김인경, 신지애, 이선화는 공동 5위(7언더파 206타)에 입상했다.
<이규태 기자>
청야니(오른쪽)는 마지막 날 3타차 열세를 뒤집고 미셸 위의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막았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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