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영 주필
일본인 의사 오츠 슈이츠는 그의 저서에서 1000명이 넘는 죽음을 앞둔 그들이 죽기 전, 마지막 순간에 아쉬워하는 일들을 책으로 정리했다. 이 책은 출간 당시 일본방송에 소개되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가 죽음을 앞둔 환자들이 생을 마감하면서 하나같이 후회하는 것들을 정리한 것은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하지 않았던 것 *유산을 어떻게 할까 결정하지 않았던 것 *꿈을 이루고자 전력을 다하지 못했던 것 *건강을 잃기 전에 맛있는 것을 먹지 않았던 것 *마음에 남는 연애를 하지 않았던 것 *결혼을 하지 않았던 것 *아이를 낳아 기르지 않았던 것 *악행에 손을 댔던 것 *감정에 치우쳐 일생을 허비한 것 *자신을 제일이라고 믿고 살아온 것 *생에 마지막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것 등이다. 이밖에도 슈이츠씨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마워요’라고 말하지 않았던 것, 가고싶은 장소를 여행하지 않았던 것, 고향에 찾아가지 않았던 것, 취미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던 것,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 않았던 것, 하고 싶은 것을 하지 않았던 것, 남에게 불친절하게 대했던 것, 아이를 결혼시키지 않았던 것, 죽음을 불행하다고 생각한 것, 남겨진 시간을 소중히 보내지 않
았던 것, 자신이 산 증거를 남기지 않았던 것, 종교를 몰랐던 것, 자신의 장례식을 준비하지 않았던 것, 담배를 끊지 않았던 것 등을 슈이츠씨는 임종직전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후회하는 것들로 꼽았다.
사람들은 누구나 생의 마지막이 되면 자신의 삶을 잘못 산 것에 대해 후회와 한탄으로 끝을 맺는다. 평상시 살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커다란 노력없이 시간을 어영부영 보내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누구나 ‘좀 더 잘할 걸’ 하는 후회와 한탄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언제나 시간을 낭비하고 삶을 함부로 사는 것이 다반사다. 한해 마지막 끝자락에 와서야 우리는 살아온 지난 1년을 아까워하며 자신이 살아온 잘못에 대해 아쉬워하곤 하는 것이다. 한순간, 한순간, 시간의 귀중함을 모르고 살다보니 빚는 삶의 오류이다. 어느새 허겁지겁 살다보니 또 찾아온 한해의 끝자락이다. 며칠만 지나면 올해도 벌써 다 가고 또 새로운 한해를 맞게 된다. 새해초에는 언제나 여러 가지 많은 다짐을 하지만 언제나 연말이 면 아쉬움과 안타까움만 남는 것이 연례행사처럼 다가온다.
한순간, 한 순간 주어진 시간의 귀중함을 잊은 채 함부로 살다가 꼭 1년이란 기간이 끝나는 지점에 와서는 왜 그랫을까 하며 안타까워 한다. 인간의 생은 자기 생애까지 일년, 일년 살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마지막이 되곤 한다.
세월은 가는 것도 오는 것도 아니며 시간 속에 사는 우리가 가고 오고 변하는 것일 뿐이다/세월이 덧없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삶을 살기 때문에 덧없는 것이다/해가 바뀌면 어린 사람은 한 살 더해지지만 나이든 사람은 한 살 줄어든다/되찾을 수 없는 게 세월이니 시시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순간순간을 후회 없이 잘 살아야 한다/인간의 탐욕에는 끝이 없어 아무리 많이 가져도 만족할 줄 모른다/가진 것만큼 행복한 것이 아니며, 행복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가난은 결코 미덕이 아니며 ‘맑은 가난’을 내세우는 것은 탐욕을 멀리하기 위해서다/가진 것이 적든 많든 덕을 닦으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 가능하다면 잘 살아야 한다/돈은 혼자 오지 않고 어두운 그림자를 데려오니 재산은 인연으로 맡은 것이니 내 것도 아니므로 고루 나눠 가져야 한다/우리 모두 부자가 되기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다. 법
정스님이 남긴 말이다. 이 연말에 서서 과연 나는 어떻게 살아왔나? 뜻있고 보람있게 그리고 즐겁고 행복하게 자신을 위해 정말 최선을 다하고 남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는 삶을 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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