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봉사회는 17일 감사의 계절을 맞아 샌타애나 다운타운을 찾아 노숙자들에게 점심식사를 나누어주고 있다.
‘추수감사절’ 감사의 계절을 맞아 오렌지카운티 대형 한인교회들을 비롯한 한인 단체들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한다. 남가주 사랑의 교회는 오는 21일부터 3일 동안 인근 매그놀리아 지역에 노숙자 아동들을 대상으로 ‘보아스 캠프’를 연다. 가주 교육예산 삭감으로 일부지역에서 추수감사절을 전후에 휴학을 하게 되고 노숙 아이들이 방치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 교회에서는 이런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3일 동안 캠프를 개최하는 것이다.
사랑의교회‘노숙자 자녀 대상 캠프’
온누리교회 수백명에 추수감사 음식
베델교회·한마음봉사회 등도 사랑나눠
‘보아스 캠프’를 담당하고 있는 오창욱씨는 “이번 캠프에는 40여명의 아이들이 참석한다”며 “오전엔 교회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시행하며 오후엔 평상시 아이들이 가고 싶은 곳을 함께 방문하는 순서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어바인 온누리교회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지난 10월 말 2주간에 걸쳐 이웃사랑 행사를 앞당겨 실천했다. 20여명의 교회 청소년들과 50여명의 봉사자들이 LA 인근 노숙자들이 많이 모인 곳과 몽골인들이 집단으로 거주하는 지역을 찾아 250여명의 사람들에게 추수감사절 음식을 나누고 사랑을 전했다.
베델한인교회는 오는 27일 샌타애나 다운타운을 찾아 추수감사절 음식을 노숙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베델한인교회는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노숙자들에게 아침식사를 제공해 왔으며 이날은 추수감사절 음식을 나누어주면서 명절분위기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장영락 행정목사는 “매주 새벽 5시면 교회 식구들이 모여 음식을 준비해 홈리스들에게 전달해 왔다”며 “평상시 200여명 분을 준비해 왔지만 이번엔 300여명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은혜한인교회는 다른 교회들과 달리 풀러튼 지역에서 수고하는 공무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은혜한인교회는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지역에 있는 시청과 소방서, 경찰서, 우체국 등 40여 관공서에 감사의 마음이 담긴 카드와 과일바구니를 꾸려 선물할 계획이다.
한기홍 목사는 “추수감사절의 핵심은 감사와 희망”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이웃을 돌보면 새로운 관계 속에서 또 다른 희망이 싹 틔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마음봉사회(회장 모니카 이)는 추수감사절 시즌을 맞이해 지난 17일 샌타애나 다운타운을 찾아 200여명의 노숙자들에게 따뜻한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한편 주류사회에서도 각 지역 커뮤니티 센터와 시 등을 중심으로 노약자들과 저소득자들을 위해 명절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애나하임에 있는 혼다센터에서는 예년과 같이 각 지역 기업들과 단체들이 참가한 대규모 추수감사절 음식 나눔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추수감사절 음식 나눔 행사는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계속된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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