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 비스타 버디 초등
▶ 한인 학부모들 요청 결실
어바인 통합교육구 초등학교 중에서는 처음으로 비스타 버디(Vista Verde) 초등학교가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클래스를 실시하고 있다. 비영리 기관인 어바인 공립학교 재단(IPSF)은 비스타 버디 초등학교에서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으로 한국어 교실 개설을 허락하고 지난 9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3~3시50분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학기는 내달 15일 끝나며, 다음 학기는 1월12일부터 시작된다.
이 학교의 한국어 애프터 스쿨 등록 학생 수는 현재 10명으로 모두 한인 아동들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인학부모들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어바인 공립학교 재단의 케롤 최 이사는 “1.5세와 2세인 한인 학부모들이 모여 수업을 개설해 줄 것을 요청하기 위해 희망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했다”며 “자녀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자 하는 욕심에 학부모들이 먼저 자발적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는 또 “대부분의 한인 학부모들의 경우 자녀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해 개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국학교를 이용하고 있다”며 “일찍 수업이 끝나는 수요일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으로 한국어를 배울 수 있으면 한국학교에 가는 토요일을 스포츠 같은 시간으로 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스타 버디 초등학교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크리스 레이로드는 “이번 외국어 프로그램에서 한국어와 스페인어는 초급과정에서 시작되고 프랑스어는 중급과정으로 진행된다”며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외국어 교육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비스타 버디 초등학교측은 “사회가 글로벌화 되면서 영어 이외에 외국어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학부모들이 어렸을 때부터 외국어 감각을 일깨어 주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고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어바인 통합교육구를 지원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 ‘어바인 공립학교재단’은 ‘애프터 스쿨 클래스 룸 인리치먼트’(ACE) 프로그램을 통해서 각 학교의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 최소 8명에서 10명 정도의 학부모들이 새 애프터 스쿨 프로그램 개설을 요청하면 재단에서 확인 후 요청된 학교의 동의를 얻어서 실시하고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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