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샌디에고 환태평양 국제관계대학원(IR/PS) 학생 동아리 만남 회장 권병호씨가 내년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CSD 대학원생 모임
학술대회 등 새해 계획
UC 샌디에고 환태평양 국제관계대학원(IR/PS) 학생 동아리 만남(회장 권병호)이 2012년 사업계획으로 주류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문화행사와 다양한 학술 심포지엄 및 강연회 등을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환경정책 및 공공정책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권 회장은 본보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UC 샌디에고에 재학 중인 학생 혹은 교수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이들이 한국이 중국과 일본, 좀 더 나아가서 동남아시아 지역과 문화적 차별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의아해 했다”면서 “결국 이 같은 현상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니고 바로 우리 자신들의 무관심 때문이다”라고 생각하고 “내년에는 좀 더 적극적으로 한국을 바로 알리는 다양한 행사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권 회장에 따르면 현재 IR/PS 내 한국학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지역 및 남미 지역학과 대등한 비중으로 다루어 질만큼 관심도가 높아졌다. 전공 대학원생만 해도 지난 2009년 당시 10명이 채 안 되었는데 지금은 30여명에 달한다. 이처럼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만남’의 역할 비중도 상대적으로 막중해졌다.
권 회장은 자신의 임기동안 행사를 크게 ‘문화행사’와 ‘학술행사’로 구분해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문화적 행사로는 한인 학생들은 물론 주류 학생 및 교직원들에게도 크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코리안 바비큐 데이’를 비롯해 ‘한국 이름 써주기’ ‘한국 영화제’ 등을 확대 실시하고 내년 초에 한국과 중국, 일본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아시안 설날 문화제’를 개최키로 했다.
특히 내년 1월20일 실시 예정인 ‘아시안 설날 문화제’는 각기 다른 나라의 문화를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이어 학술행사는 한국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외부 학자나 정치인과 문화인 등을 초청해 정치, 경제, 문화 등 각각의 분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현안들을 다룰 예정이다.
올 한해 개최한 ‘천안함 침몰사건으로 본 남북관계’(스테판 해거드 교수, 유종성 교수)를 비롯해 정운찬 전 총리, 심상전 전 진보신당 대표들을 초청해 실시한 특별 강연과 유명 인사들의 북토크와 같은 간담회가 그 예다.
이외에도 권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 봉사를 위한 방안도 구상 중이다.
“한인 커뮤니티는 우리들의 뿌리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비록 대학 캠퍼스 내에서 많은 시간들을 할애하고 있지만 결국은 다시 뿌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그 뿌리가 건강하기 위해서는 다양하면서도 균형 있는 정보들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가장 바람직한 사업모델은 UC 샌디에고 한국학이 주축이 되어 IR/PS뿐만 아니라 UC 샌디에고에는 한국에서 방문 혹은 교환교수로 온 교수 및 유력 인사들과 한인 커뮤니티와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한인회나 상공회의소와 같은 한인 단체들과 연계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연구한 최근 동향들을 일반인들에게 알림으로써 안목을 넓히고 동시에 각자의 전문지식을 접목해 공동으로 행사를 마련할 수 있는 틀을 마련했으면 합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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