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동안 샌디에고 카운티 지역에서 민간 및 비영리 단체들이 기금마련 경매행사를 통해 얻은 수익금이 2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캘리포니아주 법무부가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샌디에고 지역에서 경매방식으로 모금된 금액은 총 221만달러이며 이 중 전체 모금액의 54%에 해당하는 금액이 비영리 단체에서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에 비해 44% 감소한 수치다.
이 가운데 올 한해 동안 가장 많은 경매수익을 올린 곳은 올드 글로브 극장으로 총 52만1,840달러이며 이 중 90%에 해당하는 47만달러가 비영리 경매 전문업체인 게이블 그룹을 통해 이루어졌다.
샌디에고 다운타운에 소재하고 있는 이 극장은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곳으로 75년 동안 이 지역 예술계를 대표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라호야에 있는 코요테 교향악단협회로 40만달러의 기부 수익을 올렸다.
가장 낮은 기부금액을 받은 단체는 출라비스타에 있는 빈곤퇴치를 위해 구성된 메트로폴리탄 지역 자문위원회로 올 한해 동안 188달러의 기부 수익을 모금하는 데 그쳤다. 한편 기금마련 모금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증과 기금에 대한 투명한 회계절차가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법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모금은 홍보 우편물을 통한 간접 모금과 직원이나 봉사자들의 직접 방문을 통한 모금, 그리고 경매를 통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기금마련 행사를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주 정부에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하며 행사가 끝난 후에도 주 정부에 소정양식을 제출해야 한다.
샌디에고 대학 코렐 피시 교수는 “자신이 기부한 금액이 어디에 사용되는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할 도덕적 의무감이 요구된다”면서 “만약 기부된 금액이 본인이 의도하지 않은 곳에 사용될 경우 기부자는 심각한 신뢰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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