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15일부터 어바인 시청 앞 잔디밭에 텐트를 치고 밤샘 농성을 벌여왔던 아큐파이 OC 농성자들이 지난 11일 농성 3개월여 만에 어바인 시청을 떠나 풀러튼 시청 인근으로 자리를 옮겼다.
20여명의 시위자들은 지난 11일 그동안 머물렀던 어바인 시청 앞에서 텐트를 걷고 풀러튼 시청 인근에 새로운 농성장을 설치했다. 이에 앞선 지난 10일에는 그동안 시위에 참가했던 농성자들이 모여 서로를 위로하기도 했다.
시위자들은 어바인시를 떠나기에 앞서 그동안 시위로 인해 야기된 불편함을 감수하고 농성자들의 주장에 귀 기울여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농성자 대표로 풀러튼시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신디아 샤프는 “우리는 평화를 좋아하는 시위자들”이라며 “우리는 99%의 평범한 사람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14일 함께 모일 수 있는 사람들을 모아 우리의 요구를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풀러튼 시청 조 펠츠 매니저는 “시위자들의 대표들과 대화를 해 본 결과 문제점을 찾을 수 없었다”며 “시위자들이 시에서 제한하는 캠핑규칙을 따라 농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아큐파이 OC 농성자들은 지난 10월15일부터 하버드 애비뉴와 알톤 팍웨이가 만나는 어바인 시청 앞 잔디밭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에 돌입했다. 어바인 당국은 세 차례 걸쳐 농성자 대표들과 만나 매번 2주씩 농성장 점거를 연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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