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부모.지역사회 지도자 등 항의시위…귀넷 인권위 “조사 중”
수학숙제 예제에 노예를 등장시켜 세간을 경악시킨 노크로스 비버리지 초등학교사태 여파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본지 10일자 기사 참조)
이 학교 학부모와 지역유지 그리고 지역교회 지도자들을 포함한 약 60여명은 10일 노크로스 초등학교 밖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 ‘해당교사를 해고하라’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학교와 카운티 교육청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했다. 또 마침 시위현장을 지나던 운전자들도 경적으로 울리며 시위대에 지지의사를 보내기도 했다.
한 학부모의 말에 따르면 현재 학교 측은 문제의 숙제를 냈던 교사 대신에 다른 교사를 통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학교 측은 공식적인 입장발표는 하지 않고 있다. 학부모인 크리스토퍼 브랙스톤은 “학교 측이 이번 상황에 대해서는 일단 사과를 했지만 조사가 끝날 때까지 어떤 입장표명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3학년 수학문제는 이 학교 자체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통상 규정에 따르면 문제가 학생들에게 배부되기 전에는 검토 및 승인과정이 있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이런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문제가 된 수학숙제는 3학년 학급 중 4개 학급에 배부돼 연루교사는 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다.
그러나 학교 측은 연루교사의 이름 혹은 인종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귀넷 인권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물을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비버리지 초등학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논란이 된 수학문제는 “나무마다 56개의 오렌지가 있는데 8명의 노예가 똑 같은 수의 오렌지를 딴다면 1명이 평균 몇 개를 따느냐?”와 “(노예) 프레드릭이 하루에 2차례 매질을 당하면 1주일에 모두 몇 차례 맞는가?”였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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