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ㆍ한파 후폭풍 피해 막심…벨뷰선 2곳서 산사태
오늘부터 또 폭우 예상, 피해 늘 듯
지난 주 워싱턴주를 강타한 폭설과 한파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폭설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산사태가 빈발하고 있으며, 퓨짓 사운드지역에서는 현재도 5만7,0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주민들이 추위와 어두움의 공포에 떨고 있다.
재해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벨뷰의 웨스트 레이크 사마미시 파크웨이 SE 500블록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 주택 2채의 차고 등을 덮치면서 차량과 가스관 등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피해 주택의 주민들이 추가 산사태에 대비해 긴급 대피했다.
재해 당국은 산사태 위험이 높은 벨뷰 NE 2nd Pl에서 SE 26가 사이의 레이크 사마미스 파크웨이를 폐쇄한 뒤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 17일 폭설이 시작되면서 퓨짓 사운드지역에 30여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가운데 23일 오전까지 5만7,0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상당수 피해 주민들은 친지 집이나 호텔 등에 머물거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촛불에 의지해 생활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퓨짓 사운드 에너지(PSE)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가구들이 입었다. PSE 수용가구 중 킹ㆍ피어스 카운티 등 5만5,000여가구는 현재까지 7일째 전기 공급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유틸리티국에 수용된 800여가구, 시애틀시티라이트에 수용된 271가구, 타코마 파워에 수용된 800여가구 등에도 현재 정전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PSE측은 현재 280개팀 1,000여명의 인력을 총동원해 전력복구 공사를 벌이고 있지만 피해가 워낙 커 일부 지역은 25~26일께나 전력 공급이 재개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폭설과 한파로 인해 페더럴웨이 지역 한인과 한인 비즈니스들도 상당한 피해를 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북미지역 TV방송국인 코앰TV도 정전 사태로 지난주 이틀 동안 방송이 나가지 못했다. 코앰TV측은 “갑자기 발생한 정전으로 방송을 내보내지 못하고 전화 통화마저 이뤄지지 않아 시청자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지난주 폭설로 대부분의 학교들이 휴교한 뒤 23일 정상수업을 재개했지만 한인들도 적지 않은 켄트교육구의 경우 일부 학교에 정전 사태가 계속 되면서 이날도 문을 열지 못했다.
한편 기상청은 23일 퓨짓사운드지역에 맑은 날씨를 보이다 24~ 25일 다시 겨울 폭풍우가 몰아쳐 강한 바람과 함께 다소 많은 양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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