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구성해 정상화시키겠다”
이재혁 회장 직대, “한인회는 법원판결 준수하겠다”밝혀
신광재, 이종행씨 몸싸움 직전까지…한 때 경찰관 출동도
법원의 금지명령(TRO)을 받아낸 마혜화 전 타코마한인회장은 25일 오후 3시 타코마한인회관 앞에서 폴 브레인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한인회를 정상화시키는데 진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 전 회장은 “오늘 기자회견은 법원의 금지명령 승인배경을 설명하고 한인사회의 궁금증을 변호사가 직접 설명해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금지명령은 토마스 김 회장의 직무정지를 포함해 한인회의 전반적 운영을 금지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타코마한인회 박남표 초대 한인회장을 포함해 적지 않은 인사가 이미 비상대책위원회 참여에 동의했다”면서 비대위를 통해 ‘한인회 운영 정상화’뿐만 아니라 한인회장 재선거를 실시할 뜻을 밝혔다.
폴 브레인 변호사는 “적법한 비영리단체 운영법에 따르지 않은 회장선거는 무효”라고 강조했다. 그는 “타코마한인회는 회장선거뿐 아니라 세금보고 문제와 자금사용 절차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었음이 확인됐다”며 “2월 3일 오전 9시 열리는 재판은 법원의 최종 판결(final decision)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레인 변호사는 “이 같은 경우 법원은 3자(receiver)를 개입시켜 사태를 수습하는 절차를 따르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마 전회장의 회견이 끝 난 뒤 타코마한인회 이재혁 회장직무대행도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타코마한인회는 법원판결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인회는 언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월 18일 예정된 타코마 한인의 밤 행사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인회 임원 중 한명은 “법원의 금지명령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것”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기도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마 전 회장측의 신광재 전 총회의장과 이종행 전 건축관리위원장은 기자회견 장소를 놓고 몸싸움 직전의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하다가 경찰이 출동하는 사태까지 빚었다.
이재혁 회장 직대는 이미 이메일을 통해 “법정소송이 진행중이므로 양측의 공개적 주장 및 언론 기사화는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언론사의 기자회견 참석을 자제해 달라”며 한인회관 사용은 불가하다고 밝혔었다. 이날 한인회관 주위는 회관내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없도록 노란색 접근금지 띠줄이 쳐져 있었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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