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한국인 2명 구조위해…악천후로 성과 거두지 못해
송영완 총영사도 식사 대접하며 격려
<속보> 마운트 레이니어 정상에 도전했다가 15일 이상 실종 상태인 한국인 양은석(55ㆍ오리건 유진)씨와 진설희(54ㆍ여ㆍ서울 노원구 중계동)씨를 찾기 위해 서북미 한인 산악인들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한산악연맹 시애틀지부인 씨애틀 한인산악회(회장 유동탁)와 시애틀산악회(회장 이춘영) 회원은 물론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까지 온 한인 산악인 23명이 지난 주말인 28일 오전 파라다이스에 모여 오전 10시께부터 수색 작업에 나섰다.
베테랑 산악인들인 이들 수색팀원들은 이날 30여분만에 파노라마 포인트에 도착했다. 이날 레이니어 산 1만 피트 이상에는 구름대가 형성돼 있었고 등정로마다 얼음 위에 눈이 얇게 덮여 있는데다가 시속 50마일이 넘는 강풍이 몰아쳐 수색대원들이 한 때 화장실 부근 바위 밑에 대피하기도 했다.
이들은 거센 바람과 시야가 거의 보이지 않는 악천후 상황 속에서 더 이상 수색을 강행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판단에 따라 결국 하산을 결정했다.
파라다이스에서 기다리고 잇던 송영완 총영사와 진씨의 오빠인 진기환씨 부부 등은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했지만 악천후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한 동포 산악인들에게 감사와 격려를 전했다. 특히 송 총영사는 이날 수색에 참가한 산악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거듭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국 유명산악회인‘크로니산악회’회원으로 현재 오리건 유진 지역에서 모텔을 운영하고 있는 양씨와 서울 중학교 교사인 진씨는 지난 13일 마운트 레이니어 정상 도전에 나섰다가 귀환 예정일이었던 16일을 넘기고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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