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자 살해-자살사건…셰리프 대원들도 늑장 출동
<속보> 그래함의 3부자 살해-자살사건이 발생하기 직전 911 응급전화 접수자가 신고자에게 필요 이상 질문을 하며 시간을 끈 경위를 조사 받을 예정인 가운데 출동통보를 받은 경찰관들 역시 꾸물거리며 사건현장으로 즉각 달려가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의 에드 트로여 대변인은 “당시 911 전화 접수자가 신속하게 일을 처리했다 하더라도 두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지는 못했겠지만 신고접수 담당자의 일 처리 방식에 불만이며 그보다는 훨씬 능률적으로 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911 응급전화를 받아 셰리프 대원들에게 통보해주는 법집행 지원국(LESA)의 톰 오르 국장은 “당시 접수자의 처리절차를 조사해 잘 못된 것이 있으면 개선하고 개인적으로 문책사항이 발견되면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911 접수자가 신고자와 얼굴을 맞대고 얘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의 다급함을 쉽게 파악 못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911 통화기록에 따르면 지난 5일 조쉬 파월(36)의 집에 그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간 가족방문 감시원은 파월이 두 아이를 집안에 들여놓은 후 문을 잠그고 자신을 따돌리자 즉각 911에 신고했다. 그 때 시간이 오후 12시 8분이었다. 그러나 전화 접수자는 파월 이름의 철자법과 신장, 체중, 머리카락 색깔 등을 시시콜콜 물으며 거의 7분을 끌었다.
트로여 대변인은 911 신고접수가 끝난 시각이 12시 16분이었지만 실제로 셰리프 대원들이 파월의 집에 도착한 것은 12시 29분이었다며 신고접수 절차보다 거의 두배나 걸렸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화 접수자가 문제의 집 주인이 파월이라는 것과 그 집에서 가솔린 냄새가 난다는 감시원의 말을 대원들에게 전달하지 않아 대원들이 급박감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트로여는 설명했다. 또, 방문 감시원이 파월의 집 주소를 몰라 이를 파악하는데 약 1분이 소요된 것도 대원들의 출동을 늦추게 한 요인이라고 트로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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