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소도지역 농구장 건설안 한걸음 진척
샌프란시스코 해지펀드사 수익성 놓고 ‘저울질’
NBA(전국프로농구협회)로부터 기준미달 판정을 받아 기능을 상실한 키어리나를 대신할 새로운 실내 농구경기장이 시애틀 다운타운 소도(SODO)지역에 들어설 가능성이 조금 더 커졌다. 경기장이 건설되면 NBA 승인절차를 거쳐 시애틀에 새로운 프로 농구팀이 들어설 수 있게 된다. 2008년 소닉스가 오클라호마 시티에 팔리게 된 결정적인 이유도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이 필요한 키어리나 때문이었다.
경기장 신설에 적극적인 마이크 맥긴 시애틀 시장은 지난 8~9일 이틀연속 시의원들과 ‘농구장 회동’을 갖고 8개월째 간접논의가 진행중인 샌프란시스코 기반 해지펀드회사와의 경기장 신설 성사 가능성을 타진했다. 이 일을 위해 맥긴 시장이 고용한 스포츠 자문관 칼 허시는 “현재 이 회사는 수익성을 놓고 실현가능성을 조사중이며 ‘뉴욕 양키스’나 ‘텍사스 롱혼스(대학 풋볼팀)’와 같이 대형 방송그룹이 운영을 맡아 수익을 올리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설명했다. 입장료 수입과 함께 수익창출이 가능한 방송매체를 끼워넣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칼 허시는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도 ‘큰 그림’을 공개함으로써 소도지역 농구장 건설안이 진척되고 있음을 간접 증명했다.
“농구장 건설에 일부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제한된 사실만 공개한 맥긴 시장도 “해지펀드사의 매니저가 시애틀 출신”이라며 “시애틀시는 새로운 농구장 건설을 위해 시민들에게 별도의 세금을 부과할 계획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대해 닉 리카타 시의원은 농구장 건설과 세금부과가 연결된다면 지지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고 진 고든 시의원은 “교통이 관건”이라며 역시 부정적인 입장을 내세웠다. 그녀는 “세이프코 필드, 센추리 링크, 그리고 새로운 농구장에서 시합이 한꺼번에 열리는 장면을 한 번 상상해 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워싱턴대학 풋볼팀 라인배커 출신인 브루스 해럴 의원은 “현재 진행중인 협상안은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이라며 적극 환영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2008년 시애틀 정치인들은 오클라호마 시티에 미래를 팔아치웠다”면서 “다함께 힘을 합쳐 소도지역에 농구장이 건설될 수 있도록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이크 맥긴 시장은 지난해 11월 “최근 실현 가능성이 높은 농구장 건설제안을 받았다”라며 시애틀 시민들의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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