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유권자등록 전국 180만명”
퓨 센터 보고서, 여러 주 중복등록 등 2,400만표 ‘문제’
“워싱턴주는 2004년 주지사 선거서
중범죄자 1,000여 명 투표에 참가”
사망한 시민 180만 명의 이름이 여전히 유권자 명부에 올라있고 여러 주에 동시에 유권자등록이 돼 있는 ‘중복 유권자’가 270만 명에 이르는 등 미 전국의 ‘문제있는 유권자’ 숫자가 무려 2,4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권자 조사기관 퓨 센터(Pew Center)가 1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타주로 이사하면서 등록을 취소ㆍ재신청 하지 않아 중복 등록된 유권자 270만 명 중 4개 주 이상에 ‘다중 중복 등록’된 유권자 숫자도 2,000명이 넘는 것으로 밝혀졌다. 퓨 센터에 따르면 현재의 주소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유권자 숫자는 1,270만 명, 사망신고 문제 등으로 여전히 투표권이 ‘살아있는’ 사망자도 180만 명에 이르고 있다.
퓨 센터는 “인구가 많지 않은 편에 속하는 워싱턴주, 알래스카주에서만 지난해 4,500장 이상의 중복투표가 발견됐으며 현재 콜로라도, 델라웨어, 매릴랜드, 네바다, 오리건, 유타, 버지니아 등에서 오류를 잡아내기위한 주차원의 정리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퓨 센터는 “이는 전체 유권자 8명 중 1명이 제대로 유권자 명부에 이름이 올라있지 않다는 의미이며 고의적인 잘못이라기 보다 실수나 잘못된 투표 시스템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주의 투표를 총괄하는 샘 리드 총무장관은 “많은 사람들은 이러한 투표상의 오류들이 저절로 바로 잡히는 줄 아는데 이는 오산”이라며 투표 시스템은 믿음이 필요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쉽지않은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워싱턴주는 지난 2004년 129표차로 승패가 갈린 ‘크리스 그레고어 대 디노 로시 주지사 선거’에서 3번에 걸친 재검표가 실시되며 사망자 투표, 중복투표, 무효투표 등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바 있다. 투표권이 없는 중범죄자가 투표에 참여한 경우만 공화당 집계가 946표, 민주당 집계가 743표 등에 이르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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