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카운티 2월 주택재고 최저 수준…1년 새 31.7%나 줄어
“시애틀엔 봄소식 … 가격 2.8% 상승”
주택시장에 팔려고 나와있는 주택 재고량이 크게 줄어들며 집값 하락폭도 덩달아 주춤해졌다. 그동안 가격 낙폭이 컸던 페더럴웨이, 뷰리엔, 켄트, 아번 등 남부 킹 카운티의 주택가격 하락폭은 3%대에 그쳤고 시애틀 주택가격은 오히려 2.8%가 오르며 ‘주택시장의 봄소식’을 전했다.
노스웨스트 MLS가 5일 발표한 워싱턴주 2월 주택동향 자료에 따르면 킹 카운티 각 지역의 주택가격은 여전히 떨어지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택매물이 눈에 띄게 줄어들며 주택가격에 영향을 끼쳤다. 자료에 따르면 킹 카운티의 주택매물은 지난해 2월보다 31.7%가 줄어들었다. 이는 6년전인 2006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는 것이며 스노호미시 카운티와 피어스 카운티도 각각 36.10%, 22.35%씩 매물숫자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전문가들은 매물감소가 주택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집값 하락폭이 컸던 페더럴웨이, 시택 등 남서부 킹 카운티는 1년 전 대비 3.6% 하락에 그쳤고 렌튼, 아번, 매이플 벨리 등 남동부 킹 카운티도 중간 주택가격이 1년 전 24만 6,000달러에서 23만 8,000달러로 소폭(3.3%)하락했다. 1년전에 비해 매물숫자가 38%나 줄어든 시애틀 지역의 경우 오히려 중간주택가가 2.8%(36만 5,000달러) 올랐다.
그러나 가격 하락폭이 줄거나 일부지역에서 상승했다고 부동산 시장의 회복증상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글렌 크렐린 워싱턴대학 부동산 연구센터 부소장은 “킹 카운티 중간주택가격이 30만 달러 이하로 떨어진다고 해도 나는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하락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월 킹 카운티 중간주택가격은 한 달 전인 1월보다 2% 더 떨어진 30만 8,125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1년전에 비해 8%, 주택시장이 정점에 달했던 2007년 7월보다는 36%나 떨어진 것이다.
한편 지난달 주택거래는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서도 여전히 숏세일과 차압매물이 강세를 보이며 1년전 2월보다 전체거래가 23% 증가했다. 시애틀 판매는 7.9%가 늘었으며 벨뷰를 포함하는 동부지역은 11.6%, 쇼어라인, 켄모어 등 노스 킹 카운티는 31.4%나 판매가 늘었다. 이기간 전체 거래매물의 숏세일, 차압매물 비율은 37%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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