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공화당 예산안 ‘쿠데타’ 통과 후 민주당 타협안 제시
8일 회기 종료…정당 지도자들 낙관
오는 8일 끝날 예정인 워싱턴 주의회의 정기회기가 차기회계연도 예산안을 놓고 민주-공화 양당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연장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주 상원에서 야당인 공화당 예산안이 민주당 보수파 의원 3명의 반란표에 힘입어 25-24로 전격 통과된 후 충격을 받은 민주당 지도부는 이를 무시하고 민주당 예산안을 힘으로 밀어붙이기로 결정했었다. 민주당은 하원을 56-42로 장악하고 있다.
그러나 상원 예산위원장인 에드 머리(민․시애틀)의원은 정기회기가 폐회되기 전에 두 정당이 타협을 통해 차기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킬 수도 있다며 이미 민주당 측 타협안을 공화당 예산 정책가인 조 자렐리 상원의원에게 제시했다고 밝혔다.
자렐리 의원도 “절충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밝히고 “상원은 공화당 예산안을, 하원은 민주당 예산안을 각각 통과시켰으므로 단일안을 만들려면 어차피 타협이 필요하며 양당 지도자들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주의회가 특별회기로 연장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두 정당 예산안의 가장 큰 차이점은 1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의 보완과 관련한 교육예산의 삭감 부문이다. 민주당은 내년 6월까지 결산해야 하는 유치원~12학년 공교육의 지원예산과 자체수입이 부족한 교육구에 대한 지원금을 한달 뒤인 7월로 연기함으로써 4억 500만달러 지출을 차기 회계연도로 돌리도록 요구하고 있다.
공화당의 상원 예산안은 공교육 재정 지원을 연기하지 않는 대신 교사 및 교직원들을 위한 연금 지원예산에서 1억3,300만 달러를 삭감할 것과 유치원~12학년 학교 예산에서 민주당 측 예산안보다 훨씬 많은 총 4,400만달러를 삭감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주의회가 정기회기 내에 예산안을 통과시키려면 상원에서는 25표, 하원에서는 50표의 찬성을 확보해야 한다. 공화당은 지난번처럼 민주당 의원 3명의 반란표를 확보할 자신이 있다고 버티는 반면 민주당은 ‘쿠데타’에 가담한 자당 의원 3명 중 한명을 원상복귀 시키는 것은 쉽지만 공화당이 하원에서 50명의 반란표를 확보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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