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스성
‘전국적 추세’ 따라…같은 좌석도 인기팀과 맞붙으면 가격 ‘쑥’
3월 28일 도쿄돔에서 개막전
관람객 숫자가 들쑥날쑥하기로 유명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올 해 처음으로 입장권 가격변동제(dynamic pricing)를 도입한다.
가격변동제는 ‘수요가 많으면 비싸지는’ 경제원리에 따라 가격을 조절하는 방법으로 매리너스가 뉴욕 양키스나 보스턴 레드삭스팀과 맞붙으면 가격은 올라가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반대로 가격이 내려간다. 그러나 속내용은 가격인상에 촛점이 맞춰져 있다.
가격 변동제는 야구 경기장을 찾는 관객이 언제 티켓을 구입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보고싶은 경기의 날짜가 임박해 표를 구입하는 경우 그만큼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한다. 예를 들어 4월 19일 대 클리브랜드 전의 외야자리는 10달러로 책정돼 있고 6월 17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내야석 좌석은 기본이 70달러다. 지금 미리 구입해 두면 각각 10달러와 70달러를 지불하지만 경기에 임박해서 표를 구입하면 매리너스 측이 예약상태를 보고 하루 이틀전에 높은 가격으로 변동시킬 수 있다. 자이언츠 전의 경우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임박한 시기인데다 전통 라이벌이기 때문에 가격이 오르면 올랐지 떨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매리너스의 레베카 헤일 공보국장은 “가격변동제는 미국내 공연ㆍ스포츠 경기 입장권 판매시장에서 이미 일반화 된 방법”이라며 “먼저 구입하는 사람에게 유리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지난 2009년 가격변동제를 처음 시범도입한 이후 지금은 완전히 이 방법을 운용하고 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 미네소타 트윈스, 새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등도 이미 가격변동제로 표를 팔고 있다. 헤일 공보국장은 “30개 프로야구 구단중 20여 구단이 조만간 가격변동제를 운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리너스는 오는 10일부터 본격 입장권 판매에 나선다.
한편 매리너스는 오는 28일 일본 도쿄돔에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2012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양국이 모두 프로야구가 활성화 돼 있고 일본 대지진 피해복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즌 개막전을 일본에서 개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매리너스는 12년차 이치로 스즈키가 3번타자로 변신하고 이와쿠마 하사시가 선발투수진에 합류했으며 유격수 자리를 꿰 찰 것으로 예상되는 가와사키 무네노리가 시범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어 올시즌은 일본출신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매리너스의 대주주는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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