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감염속도 지난해 5배 … 스노호미시Co. 180명 육박
전국적으로도 급증 추세
워싱턴주에 백일해 비상이 걸렸다.
백일해 환자는 지난 2010년 608명에서 작년 912명으로 50% 이상 급증, 이미 유행을 경고한 데 이어 올해들어 10주동안에도 환자가 지난해보다 5배 이상 빨리 늘어나며 ‘창궐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주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주 내 39개 카운티 중 19개 카운티에서 이미 1명 이상의 백일해 환자가 보고됐으며 스노호미시 카운티 140명, 킹 카운티 44명, 피어스 카운티 38명, 스캐짓 카운티 29명 등 감염보고 숫자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스노호미시 카운티가 별도로 집계한 최신자료에는 관 내 백일해 환자가 180명으로 벌써 지난해 전체 환자숫자인 224명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일해 환자는 근래 전국적으로도 급증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지난해 9,000여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고 오하이오, 미시건주 등도 6년만에 환자 보고건수가 각각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황이 다급해지자 연방자문위원회(Federal Advisory Panel)는 지난달 어린이뿐 아니라 성인들도 백일해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통상적으로 19세 미만 청소년과 65세 이상 노인, 또는 임산부들에게 권고되는 백일해 접종이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권고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일해는 기침할 때 튀어나오는 침을 통한 호흡기 전염이 대부분으로 첫 증상이 기침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처음에는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 백일해 환자가 호흡할 때 ‘쌕쌕’소리를 내기 때문에 ‘whooping cough’로 불리며 한국에서는 백일동안 기침이 지속된다고 해서 백일해로 불린다. 특히 영아나 노약자들에게 위험하며 지난해 워싱턴주에서는 2명이 백일해로 목숨을 잃었다.
한편 워싱턴주에서 가장 빠르게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스노호미시 카운티 보건당국은 오는 31일 시 마 병원(Sea Mar Medical Clinic 17707 W.Main St. Monroe)과 다음달 4일 캐스캐이드 밸리 병원(330 S. Stillaguamish Arlington)에서 저소득층과 무보험자들을 위한 백일해 백신무료접종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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