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민원과 고충 상담, 교육감에 직보하는 역할
20여년 만의 첫 옴부즈맨 로널드 맥글론 업무 시작
시애틀교육구가 학부모들의 각종 민원과 고충을 상담해주고 문제 해결을 위해 도우미 역할을 하는 ‘옴부즈맨’ 제도를 20여년만에 부활시켰다.
시애틀 교육구는 예비역 군인으로 1990년부터 시애틀 공립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 등록 업무를 맡아왔던 로널드 맥글론을 19일 첫 옴부즈맨으로 임명했다. 맥글론의 연봉은 7만3,000달러로 이 가운데 절반은 시애틀 교육구가 부담하고 나머지는 연방정부의 고교 중퇴 줄이기 프로그램에서 지원받는다.
맥글론은 우선 학부모들이 시애틀 교육구의 조직 체계나 교육시스템 등에 대해 궁금해할 경우 이를 상담해주고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학생에게 문제가 있을 경우 학부모와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일도 한다. 그가 결정할 수 있는 범위가 제한돼 있지만 그는 발생된 각종 문제점을 시애틀 교육감에게 직접 보고하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옴부즈맨의 도입을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찬성하고 있다. 시애틀 교육구는 워싱턴주에서 학생수가 가장 많은 교육구인데다 교육체계가 너무 복잡해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어디서 해결할지 모르는 학부모들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교육구가 옴부즈맨을 통해 학부모들의 고충이나 입장, 민원을 청취하겠다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일부 학부모들은 “시애틀 교육구의 시스템은 한 권의 책으로 써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정도로 복잡한데 옴부즈맨 한 명을 고용해 해결하겠다는 것은 너무 안일한 발상 같다”며 “시애틀 교육구는 학부모들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길을 더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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