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당국, 타코마 매디간병원이 번복한 진단 재조사
머리 상원의원 밝혀
‘정신적 쇼크 후 스트레스 증후군’(PTSD)으로 진단받아 의병제대를 신청할 수 있었던 장병들 가운데 40%가 지난 2007년 이후 타코마 소재 매디간 육군 메디컬센터의 심리조사팀에 의해 번복됐다고 패티 머리(민․워싱턴주) 연방 상원의원이 20일 밝혔다.
연방상원 예비역장병 위원장인 머리의원은 패트리셔 호로호 육군의무감의 보고서를 인용, 매디간 병원이 PTSD 진단 환자 690여명 중 290여명을 다른 질환으로 변경하거나 아예 통째로 뒤집었다며 조사 진행에 따라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PTSD는 전투 중 사상자 발생 등 정신적 쇼크를 경험한 장병들이 일으키는 질환으로 반복되는 악몽과 회상, 불안감, 다른 사람들로부터의 격리감 등의 증세를 호소한다. PTSD로 진단받은 장병은 심리조사를 통해 확인될 경우 의병제대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제대 후 연금은 물론 배우자 및 자녀 의료보험과 PX 이용권 등 상당한 베네핏을 받게 된다.
PTSD 환자들 가운데는 쉽게 회복하는 사람도 있지만 평생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 매디간 병원의 한 법의학 심리조사관은 PTSD 진단이 확정돼 의병제대한 순인 한 명의 평생 지원비로 국민들의 세금인 정부예산에서 150만달러를 지출하게 된다고 말했다.
루이스-맥코드 통합기지(JBLM)에 있는 매디간 육군 메디컬센터는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군 의료시설 가운데 하나지만 다른 병원의 PTSD 진단을 ‘꾀병’으로 폄하하는 등 번복하는 사례가 많아 물의를 빚자 국방부가 이 병원의 진단과정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육군 의료사령부가 금년 초 조사에 나섰으며 그동안 매디간 병원이 뒤집은 PTSD 진단자 14명을 미군 최고병원인 워싱턴DC의 월터리드 국립 군인 메디컬센터로 보내 재조사를 받게 한 결과 이들 중 6명이 틀림없는 PTSD 환자임을 밝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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