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링컨 CEO “교통ㆍ주차 문제 야기 … 다른 곳 알아봐라”
시애틀 항만청도 반대입장
시애틀 매리너스가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 지척의 다운타운 소도지역에 실내 농구경기장을 신설하려는 계획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시애틀시와 킹 카운티가 샌프란시스코 사업가 크리스 한센과 함께 2008년 시애틀을 떠난 프로 농구팀을 재유치하기 위해 추진중인 농구장 신설계획은 예상치 못 한 또다른 ‘복병’을 만나 앞으로의 일정에 차질이 예상된다.
매리너스의 하워드 링컨 최고경영자(CEO)는 3일 마이크 맥긴 시애틀 시장, 다우 콘스탄틴 킹 카운티 수석행정관, 시애틀ㆍ킹카운티 의회 관계자들에게 공한을 보내 “다운타운 소도지역 농구장 건설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뚜렷이 밝혔다.
링컨 CEO는 이 서한에서 “이 계획은 교통문제, 주차문제를 야기시킬 뿐 아니라 기존의 야구 및 풋볼 경기일정 조정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인프라를 구축하는데만 적지 않은 추가자금이 든다”면서 “벨뷰, 렌튼, 시애틀 센터, 사우스 레이크 유니온 등 다른 지역을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서한은 시애틀항만청(POS)의 주장과도 맥을 같이한다. POS 린다 스타일크 항만관리국장은 지난 2일 ‘시애틀 농구장 유치 자문단(AAP)’에 보낸 공한에서 “시애틀항과 인접한 소도지역에 농구장이 들어서면 항만운항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피해를 입힐 수 있고 수 천개의 항만 일자리 감소를 야기시킬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전달했었다.
맥긴 시애틀 시장은 “매리너스가 걱정하는 부분을 충분히 이해하며 조만간 공개될 ‘농구장 환경 보고서’에 매리너스의 우려내용이 충분히 반영돼 참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킹 카운티는 매리너스의 반대입장에 대한 공식 언급을 피했으며 농구장 건설비용의 3/5을 충당할 예정인 샌프란시스코 사업가 한센도 즉각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한편 항만노동조합과 시애틀 생산업 협의체 등은 “시애틀시와 킹 카운티 정부는 세이프코 필드와 센추리링크 건설 당시에도 교통체증을 완화시키기 위한 3개 고가차도 건설계획을 발표했지만 1개만 완공하고 나머지 약속은 지키지 않은 전례가 있다”며 정부차원의 문제해결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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