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실종 직후 이틀간 스티븐 파월 결근 사실 밝혀져”
아들 조쉬는 임대차량 800마일 운전
아내의 실종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아오다가 지난 2월 퓨알럽의 셋집으로 자기를 방문하러 온 어린 두 아들을 죽이고 자살한 조쉬 파월 사건에 그의 아버지 스티븐 파월도 연루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솔트레이크 트리뷴지는 지난 2009년 12월 말 며느리 수잔 파월이 솔트레이크 시티 교외의 자택에서 실종된 바로 다음날 스티븐 파월이 당시 일하고 있던 직장에 병을 이유로 이틀간 결근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파월의 결근기간은 아들 조쉬 파월이 포드의 소형 승용차 ‘포커스’를 임대해 목적지가 밝혀지지 않은 곳으로 800여 마일을 여행하고 돌아와 자동차를 반납한 기간과 일치한다고 솔트레이크 트리뷴지는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티븐 파월이 수잔의 실종에 모종의 역할을 했을 것으로 경찰이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도소 복역수들이 만든 가구를 판매하는 워싱턴주 교도산업사에서 일했던 그는 경찰의 가택수사 결과 컴퓨터에서 많은 어린이 포르노 영상물이 쏟아져 수감됐다. 그는 며느리 수잔이 정숙한 여자가 아니라며 자신이 그녀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떠벌이기도 했다.
조쉬 파월은 경찰에 아내의 실종을 신고하면서 아들을 데리고 한밤중에 광야 캠핑여행을 간 동안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기 위해 가출했다고 말했었다. 그는 약 한달 후 자신과 수잔의 고향인 퓨알럽으로 두 아들을 데리고 이주, 아버지 스티븐 파월의 집에 얹혀살면서 솔트레이크 시티와 퓨알럽 양쪽 수사당국의 조사를 약 1년간 받아왔다.
경찰은 수잔이 “만약 내가 죽으면 우연한 죽음이 아닐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가족과 친구들 앞으로 써서 은행의 귀중품 함에 보관시켜둔 점, 집 안에서 그녀의 혈흔이 발견된 점, 조쉬 파월이 그녀의 셀폰에서 메모리카드를 빼낸 후 경찰에 넘겨준 점, 두 아들에게 엄마 얘기를 못하게 한 점 등을 들어 그가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심증을 굳혔었다.
한편, 경찰은 조쉬 파월의 한 친구로부터 “수잔이 실종되기 1년전인 2008년 크리스마스 때 파월이 자기에게 ‘수직으로 뚫린 폐광에 사체를 유기하면 완전범죄가 가능하다’는 무시무시한 얘기를 들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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