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팔라우 해역서 실종된 미국인 조종사 찾아나서
앨런, 사고 해역서 카메론 감독과 해저탐험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로 시애틀 억만장자인 폴 앨런의 초호화 요트가 태평양에서 펼쳐지고 있는 실종 미군 조종사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
앨런의 ‘옥토퍼스’ 요트가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된 것은 그가 이 요트를 타고 사고 해역 근처에서 친구인 영화 감독 제임스 카메론의 해저 탐험을 돕고 있었기 때문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필리핀에서 동쪽으로 500마일 정도 떨어진 팔라우의 해양 경찰이 자국 영해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과정에서 총을 쏴 중국 선원 한 명이 과다 출혈로 목숨을 잃었다. 이후 다른 선원 5명은 체포됐다. 해양 경찰은 이날 선원 20명이 탑승한 어선의 모선을 밤새 추격했으나 이튿날인 1일 새벽 5시30분께 선원들이 증거인멸을 위해 배를 태우고 작은 배로 갈아탔다. 팔라우 해경은 달아나던 이들 선원을 전원 체포했으며, 불타는 배의 증거 수집을 위해 소형 비행기 한대를 해역으로 출동시켰다. 당시 비행기는 팔라우로 여행 왔던 미국인 플랭크 올링거가 조종간을 잡았으며, 팔라우 해경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비행기는 GPS 내비게이션이 고장나 방향 감각을 잃고 이날 오후 8시15분 “기름이 곧 바닥난다”는 마지막 교신을 띄운 뒤 실종됐다.
이에 따라 팔라우 해경과 미국 해안경비대(USCG)가 수색 작업에 나섰고, 주변 해역에 있었던 앨런의‘옥토퍼스’요트도 수색에 가세했다. 전장 414피트로 세계에서 12번째 큰 ‘옥토퍼스’는 2대의 헬기 착륙장 및 잠수함과 수중 촬영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무선으로 조종이 가능한 수중선박도 마련돼 있다. 앨런은 당시 이 요트를 타고 카메론 감독이 지구에서 가장 깊은 3만5,756피트의 심해를 촬영하는 작업을 지원하고 있었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앨런이 현재도 그 요트에 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요트와 헬기 등을 수색하는데 사용하도록 허락해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앨런은 ‘옥토퍼스’외에 전장 303피트의 초호화 요트 ‘태투시(Tatoosh)’도 소유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10년 1억7,200만 달러에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