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의 대표적 친한파로 꼽히는 브래드 오웬 부지사의 한국 입양 큰 아들인 마크 오웬(39)이 또 비행을 저질러 아버지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
검찰은 마크 오웬을 4건의 1급 절도 및 1건의 위증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마크는 지난 2009년 11월9일 자신과 아버지 브래드 오웬의 친구인 카를로스 페르난데즈(당시 63살)와 함께 운영하던 켄트 바디샵에서 언쟁이 붙어 카를로스로부터 팔에 총격을 받았다. 당시 카를로스는 마크에게 총을 쏜 뒤 스스로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중태에 빠졌으며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이 사건으로 마크는 다행히 팔에 경상을 입고 치료를 받은 뒤 2주 후에 바디샵에 복귀했지만 부상으로 일을 못하는 것처럼 허위로 장애수당을 신청해 그해 11월부터 다음해인 2010년 5월까지 모두 1만9,559달러의 수당을 받았다.
그는 또 카를로스의 아들인 스티브 페르난데즈가 바디샵에서 일을 하다가 허리 등을 다쳐 일을 못하는 것처럼 속여 3만9,374달러의 수당을 받도록 서류작성 등을 도와준 혐의도 받고 있다.
마크의 이 같은 사기행각은 2010년 2월 장애수당 수령과 관련해 당국과 통화한 뒤 수화기를 끊지 않은 상태에서 일과 관련된 내용을 말했다가 이를 들은 주 노동산업부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들통이 났다.
1976년 주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35년 이상 주 상원과 하원 의원을 지내며 1997년 이후 부지사 겸 상원의장직을 맡고 있는 오웬 부지사는 3남3녀의 자녀 중 마크를 포함해 2명의 아들을 한국에서 입양했다. 또 손자 한 명도 한국에서 입양해왔으며 입양관련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는 등 한국을 사랑하는 대표적인 주류사회 인물로 꼽혀왔다.
마크 오웬은 여느 입양아처럼 정체성에 대한 방황으로 청소년기 때 절도와 마리화나 소지 등의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지만 이후 한인생활상담소에서 한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체성 강연을 하는 등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009년 동업자와 총격 사건으로 피해를 당한 뒤 또다시 불법 사건에 연루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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