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호미시 노인회 회장단 한인 노인들에게 당부
매주 월ㆍ목요일 130여명 모여 사랑과 친목 다져
“집에만 계시지 말고 함께 모여 행복한 노년을 만들어갑시다.”
1987년 창립해 2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노호미시 한미노인회가 시애틀지역 한인 실버들에게 노인회에 많이 나와달라고 당부했다.
올해부터 노인회를 이끄는 오복록 신임 회장과 김영민 이사장, 당병석 부회장은 13일 오전 본보를 찾아 “시애틀 한인 노인들에게 스노호미시 한미노인회가 사랑과 정이 넘치는 사랑방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남쪽에서는 시애틀에서, 동쪽에서는 벨뷰에서, 북쪽에서는 에버렛에서부터 모여든 130여명의 노인이 린우드 베다니교회(15414 Ash Way Lynnwood, WA 98087)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건강을 다질 수 있는 라인댄스와 탁구 교실은 물론 노래방ㆍ합창단ㆍ컴퓨터ㆍ시민권 영어반 등을 통해 실버들에게 필요한 취미 생활과 정보ㆍ지식 등을 익히며 알찬 노년 생활을 보낸다. 물론 정성스럽게 준비된 점심 식사를 함께 하며 담소를 즐기는 것도 큰 기쁨이 된다.
60세 이상 한인이면 누구나 회원이 될 수 있지만 대체로 60대 후반부터 노인회에 나오며 평균 연령은 70대 후반이고, 최고령자자 95세에 달한다.
김 이사장은 “우리는 일제 식민지 시대에 태어나 2차 세계대전과 6ㆍ25, 4ㆍ19 혁명, 월남전 참전 등 한국 근현대사를 살아왔던 격동의 세대”라고 강조하고 “그런 역사의 현장을 지나온 우리들을 ‘잊어버린 세대’라고 말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당 부회장은 “근대화와 산업화를 이끌며 한국 발전에 기여한 후 미국 땅에 살고 있는 우리 실버들이 후세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스노호미시 노인회 회원들이 힘을 쏟고 있다”고 자랑했다.
통산 3번째 회장을 맡았다는 오 회장은 “스노호미시 한미노인회는 고국의 고향집처럼 푸근하고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곳”이라며 “자체적으로 마련한 밴 차량도 운영하는 만큼 많은 한인 노인들이 참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히 회원들이 한 달에 3달러씩 내는 회비 등으로 노인회가 운영되고 있어 한인 교계나 단체들의 지원도 절실하다고 오 회장은 덧붙였다.
전화:(425)948-6265, 이메일(sckasc@gmail.com)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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