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지역 3개 성당, 사르테인 대주교 지침에 맞서
시애틀 지역의 3개 대규모 성당 주임신부들이 동성애자 결혼법에 대한 피터 사르테인 대주교의 공식 반대노선에도 불구하고 해당 성당에서는 이 법의 반대서명 캠페인을 용인하지 않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성 마리아, 성 요셉, 성 야고보 등 시애틀 성당들은 신도들에게 동성결혼 반대 주민투표안(R-74)의 서명 캠페인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대다수 다른 성당들은 이번 일요일 미사 후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성 야고보 성당의 마이클 라이언 주임신부는 성당 웹사이트의 고지 글을 통해 “서명운동을 허용할 경우 상처받을 사람이 있고, 신도들 간에 의견을 분리시킬 것으로 예상돼 사제단 회의를 통해 이를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르테인 대주교는 2주일 전 시애틀 지역의 모든 성당에 장문의 공한을 보내고 “동성애자 결혼은 결혼의 전통적 의미를 재 정의하는 것이며 주의회 의원들의 투표만으로 결정되기에는 너무나 막중한 문제”라고 지적하고 천주교인들이 R-74에 적극 참여하도록 촉구했었다.
전국 결혼 기구(NOM) 등 동성결혼 반대단체들이 추진하는 R-74가 오는 11월 선거에 상정되려면 오는 6월 6일까지 최소한 12만 577명의 등록 유권자 서명을 확보해야 한다. R-74 캠페인은 형제교회 등 시애틀 지역의 한인 개신교회들도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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