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논의 10년만에 공사비 마련 채권발행 검토
주민투표안 8월 선거에 상정 전망
축성된지 거의 1세기가 지난데다가 2001년 시애틀을 덮친 대지진으로 붕괴위험이 높아진 시애틀 부두 방조벽의 재건문제가 10여년만에 비로소 구체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시의회는 이달 말까지 재건공사 예상비용을 새로 산출, 이를 위한 채권발행 규모를 정한 뒤 오는 6월 청문회를 열어 시민여론을 수렴하고 7월경 이 문제를 올해 11월 주민투표에 상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예상비용은 3억 1,000만~3억 9,000만달러이다.
다운타운 부두를 따라 S. 워싱턴 ST.에서 브로드 St.까지 이어진 방조벽은 1916년 착공돼 1936년 완공됐지만 현대의 내진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만약 다음 10년간 또 강진이 올 경우 방조벽이 무너져 인근지역이 침수될 가능성을 10%로 꼽고 있다.
이 방조벽은 지난 2001년 대지진 때 외견상 피해는 없었지만 다음해 조사에서 방조벽 받침목들이 심하게 부식돼 있음이 발견돼 그렉 니클스 당시 시장이 “당장 보강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 마이크 맥긴 현 시장도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 부식된 받침목 조각을 제시하며 방조벽 재건공사가 시급하다고 강보했었다.
그러나 채권발행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문제다. 시의회는 지난주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재산세를 인상, 1억 2,300만달러를 마련하는 증세안을 오는 8월 7일 예비선거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킹 카운티 의회도 청소년 구치소 신설을 위해 2억달러 증세안을 같은 8월 선거에 상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시정부 당국자들은 방조벽 재건공사는 이미 착공된 바이어덕트(고가도로) 대체를 위한 터널공사에 선행돼야 하므로 더 이상 지연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고가도로는 2016년까지 완전 철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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