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화 앞둔 온라인 경매서 타코마 스토어 75만 달러 낙찰도
시애틀 한인 참가자들 대부분 탈락
워싱턴주 정부가 6월부터 민영화를 실시하면서 그동안 독점운영해왔던 리커스토어들을 판매하기 위해 실시했던 45일간의 경매에 한국 주류업체인 두산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 정부는 23일 “지난 20일 오후 6시25분부로 인터넷 경매를 마감하고 주정부가 운영해왔던 167개 리커스토어의 낙찰자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리커스토어 경매는 당초 예상과 달리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나 회사 등 모두 551개 팀이 경매에 참여했으며 모두 1만4,620번의 가격을 바꿔가며 경쟁을 벌였다. 이중에는 167개 리커 스토어를 460만 달러에 일괄 구입하겠다는 참가자도 포함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정부는 이번 경매에서 타코마에 있는 한 리커스토어가 75만 달러에 낙찰돼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시애틀 캐피털 힐의 한 인기 리커 스토어도 50만100달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법에 따라 소주와 위스키 등 하드리커를 판매하려면 매장 면적이 1만 평방피트 이상이어야 하지만 기존 리커스토어들은 예외로 인정돼 면적에 상관없이 하드리커를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경매에 참가한 한인들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애틀의 한 리커스토어를 구입하기 위해 25만 달러를 써냈다는 한인 A씨는 “리커스토어를 경매로 받은 뒤 장기적으로 하드리커를 판매할 수 있는 그로서리로 바꿀 계획이었는데 실제 낙찰가는 내가 써냈던 가격의 2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번 경매에는 ‘참이슬’이란 소주를 제조하는 두산그룹에서도 4명의 직원을워싱턴주에 보내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두산을 포함해 한인들은 거의 낙찰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워싱턴주 정부는 이번 경매로 모두 3,075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했다.
주정부는 “리커 스토어를 인수하게 될 새 업주들은 모두 리커 라이센스, 재고구입, 건물주와의 리스계약 등을 처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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