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정부의 뉴저지 팰리세이즈 팍 ‘일본군 강제위안부 기림비’ 철거요구에 한인들의 분노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6일 팰팍 타운홀을 방문한 일본 자민당소속 국회의원4명이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망언까지 하고 나서 한인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일본은 ‘일본제국주의 정부가 20만 명 이상을 납치했다는 내용은 잘못된 것이고, 피해자 부모들이 팔았거나 자발적으로 위안부에 참여한 것’이라는 억지 주장을 펴고 있다. 일본의 이런 망언에 뉴저지한인회, 뉴욕한인학부모협회, 뉴욕한인직능단체협의회, 재향군인회 등 한인단체들은 잇달아 규탄성명서를 발표하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일본정부의 이번 기림비철거 주장은 일본이 타운 정부와 교류증진을 취지로 벚꽃나무와 도서기증, 청소년 상호교환 프로그램을 제안한 뒤 느닷없이 나온 것이어서 그들의 저의가 매우 의심스럽다. 지난날의 과오에도 불구하고 사과와 배상은커녕 역사적인 진실 왜곡으로 자신들이 저지른 만행을 덮으려고 하는 일본의 야만적인 태도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팰팍 도서관 앞에 세워진 일본군 강제위안부기림비는 뜻있는 한인들이 한푼 두푼 모은 성금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세운 것이다. 이를 누구 마음대로 철거한다는 것인지 그 발상 자체가 납득이 안 간다. 스스로 야만민족임을 드러내는 한심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일본의 기림비 철거주장에 물론 팰팍 타운은 불가입장을 재천명하고 나섰다. 한인은 모두 팰팍에 최초로 세워진 일본군 강제위안부기림비 지키기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일본이 일단은 물러섰지만 또다시 어떠한 명분이든 내세워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려 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막으려면 더 정확하고 세밀한 자료와 위안부 출신 할머니들의 증언 등 증거 수집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한인들은 모두 일본정부가 저지른 종군위안부 사건에 적극적인 사과와 보상을 받아내는데도 힘을 보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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