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수(사회 2팀 차장)
이달 초 포트리 센추리아 서쪽 부지 개발 계획안이 공개되면서 50년 가까이 빈 공터로 버려져 있던 포트리 센추리아 개발이 그 윤곽을 드러냈다.
공개된 개발 계획 청사진을 보면 버겐카운티 최고층 빌딩으로 지역의 랜드 마크가 될 것으로 보이는 47층 쌍둥이 빌딩이 동쪽 부지에, 샤핑 센터와 문화 공간, 주거 공간 등이 서쪽 부지에 들어선다.동쪽 부지 개발 계획안은 주민공청회를 거쳐 이미 시의회를 통과해 착공식만을 남겨놓고 있다. 하지만 서쪽 부지 개발 계획안은 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많아 난항이 예상된다.
바로 지역 상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도시 속의 도시’를 표방한 설계가 문제다. 개발업자들이 공개한 설계도에는 주 진입로가 기존 상권이 형성돼 있는 르모인 애비뉴가 아닌 센추리아 동쪽 부지와 연결된 마사 워싱턴 하이웨이로 르모인 애비뉴 상권에 치명타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같은 개발 계획안이 공개되자 대포트리한인회와 한상클럽이 한인 상권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르모인 애비뉴에서 서쪽 부지로 직접 진입할 수 있게 하는 설계만이 르모인 애비뉴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한상클럽은 르모인 애비뉴 뿐만 아니라 포트리 센추리아 개발로 위축이 예상되는 포트리 다운 상권 지키기에 적극 나선 상태다.
한상클럽은 포트리 타운 정부가 추진 중인 다운타운 ‘특별개발지구(SID)’ 지정은 경기 활성화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며 르모인 애비뉴와 메인 스트릿 선상의 건물주 및 상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서쪽 부지 개발안에 대한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개발업자들은 21일로 예정됐던 세 번째 주민 공청회를 6월4일로 황급히 변경하고 시간벌기에 들어갔다.
포트리 타운의 역사적인 ‘신 르네상스 개발’로 불리는 센추리아 개발을 지역 상권 활성화로 연결시키려면 특히 포트리 다운타운 한인 상인들의 단합과 적극적인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 ‘누군가 하겠지’, ‘어떻게 되겠지’가 아닌 ‘내가 해야지’라는 마음과 결단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