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정부가 동성결혼 합법화안을 전격 도입함에 따라 지역 내 공립학교에서도 동성애자들과 그 자녀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편견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동성연애자들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교육네트워크를 운영 중인 Gay, Lesbian and Straight Education Network(GLSEN)의 로버트 맥게리 선임교육위원은 “우선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할 작업은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가족과 결혼 등에 가치관을 다룬 교육 프로그램들을 동성결혼을 인정한 정부의 가이드 라인을 준수토록 개정되어야 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교사들도 ‘결혼’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LSEN는 교육과정에서 ‘결혼’에 대해 언급하거나 설명할 때 이성간의 결합에 한정해서는 안되고 더불어 학생들이 읽는 교과서에도 유치원 때부터 동성애자들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킬 수 있는 내용들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와이 주 교육국은 동성결혼이 합법화 되었다 해서 아직까지 교과서를 바꾸거나 교육당국이 어떠한 방침을 정해야 한다는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돈 호너 교육위원장도 “학교는 학생들의 대학진학이나 성공적인 취업을 지원하는 기관이지 특정 라이프스타일을 가르치는 곳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동성결혼합법화 논의가 진행되던 동안에도 많은 반대파 인사들은 자녀들이 갖는 결혼에 대한 인식이나 도덕적 자질 등은 학부모들에게 맡겨야 하는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교육관리들은 동성결혼이 합법화 되더라도 기존의 교육과정에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지역 공립학교들은 이미 예전부터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고 특히 동성애자라 하여 괴롭혀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지난 2008년부터 세워 시행 중이기 때문에 교육 내용까지 변경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작년 갤럽 연구조사에 따르면 하와이 전체 성인인구의 5.1%가 동성애나 양성애, 혹은 성전화자로 집계된 것으로 알려져 미 전국평균인 3.5%보다도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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