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애버크롬비 주자사는 6월말로 마감한 지난 회계년도분 주정부 예산이 8억4,4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번 흑자예산은 오랜 불황 끝의 관광경기 회복에 따른 세수입 증대와 인건비 등 정부 지출 삭감의 노력의 결실로 평가되며 지난 2006년 린다 링글 주지사 재임 당시의 7억3,200만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버크롬비 주지사는 3년 전 취임 당시 지난 행정부로부터 물러 받은 2억2,000만 달러의 적자 상태에서 무려 10억 달러를 만회했다고 밝히고 그러나 흑자를 기록했더라도 비상시를 대비한 기금을 확충하는 등 지출에 신중을 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흑자 예산 발표는 내년 재선을 앞둔 애버크롬비 주지사에게 있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나 정치분석가들은 지난 3년간의 노력은 주지사 혼자만의 성과가 아닌 내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데이빗 이게(펄하버, 펄시티, 아이에아 지역구) 주 상원의원과 하원 재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실비아 루크 의원 등 동료 민주당원들의 하나된 노력에 의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6일 주지사와 칼버트 영 주 예산국장은 전국 평균인 7.3%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인 4.4%의 지역실업률과 부동산 및 건축경기의 회복으로 현재 하와이는 경기회복의 정점에 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히고 올해 건축예산으로 책정된 22억 달러는 낙후된 사회기반시설을 보수함은 물론 관련업계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관광시장도 지금까지의 기록적인 성장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되며 전략적 요충지인 하와이에 주둔 중인 미군의 존재는 국방예산 삭감의 여파에도 건재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주 정부는 지난 11월 8억6,000만 달러어치의 채권을 발행해 전량 매각함으로써 신용기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바 있고 주지사는 16일 추경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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