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감사원이 주 경제기반의 2할을 차지하고 있는 관광산업을 대표하는 하와이 투어리즘 오소리티(HTA)가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투어리즘 오소리티는 방만한 운영과 지출, 투명성 결여, 그리고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운영체제 등이 감사원으로부터 문제점으로 지적을 받았다.
주 감사원의 잰 K. 야마네 감사원장 대행은 지난 10여 년간 HTA의 운영에 대해 감사원이 지적해 온 문제점들이 이번 조사에서도 시정되지 않은 채 그대로 드러났다고 질책하고 “연간 수천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 받는 공기업이 공금 지출의 투명성을 유지하지 못하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특히 HTA가 ‘자칭’ 마케팅기획서라고 제출한 600쪽 분량의 보고서는 단지 10여 종의 다른 문건들을 모아둔 것으로 예산 책정에 필요한 법적 기준치에 심각하게 미달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2012년도 홍보비용 지출과 관련 계약업자들에게 5,900만 달러를 지불했지만 발주된 사업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감독할만한 체계도 구축되어 있지 않은 상태인데다 이러한 지적이 10년도 넘은 2002년 당시의 감사 보고서에서도 목격되고 있어 지금까지도 전혀 발전이나 시정의 노력이 없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마이크 매카트니 HTA 회장은 반박을 하는 대신 이번 감사보고서를 근거로 보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운영체계를 마련해 나가겠다는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년간 HTA는 연 평균 1억4,05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홍보비용으로 5,900만 달러를 지출, 특히 북미지역과 일본,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유럽 등의 핵심 관광시장과 하와이 컨벤션 센터를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4,250만 달러를 추가 지출한 것으로 보고됐다.
더불어 각 항공사 및 여행사들과의 공조로 비수기 하와이 방문객 증대를 위한 엑세스(Access) 프로그램에 710만 달러, 그리고 각종 페스티벌과 문화 및 스포츠 행사의 지원에 930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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