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해 미국 내 법학대학원에 등록한 학생수가 전년대비 5,000명이나 감소해 1970년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변호사협회가 발표한 최신보고서는 근래에 들어 높은 등록금에 비해 직업전망이 신통치 않다는 최근의 분위기로 인해 법대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이 꾸준한 감소세로 들어선 상태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세태를 반영하듯 하와이주립대 법학대학원에도 올해의 경우 등록생수가 작년에 비해 33명이나 줄어 38%의 감소율을 나타낸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UH 법학대학원의 에이비 소이퍼 학장은 “예년보다는 학생수가 현저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지만 아직까지 하와이에는 법대 졸업생이 가질만한 직업이 충분한 상태이기 때문에 등록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규 풀-타임 신입생수는 현재 53명 수준이지만 목표는 90명으로 잡아둔 상태라고 밝혔다.
소이퍼 학장은 “한때는 법대만 졸업하면 높은 연봉의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실상은 다르다는 현실을 접한 학생들이 결국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하와이의 경우 미 본토의 대형 로펌과는 달리 착취에 가까운 업무 환경 보다는 친숙하고 가족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데다 UH 법학대학원 졸업생 90%는 타 지역으로 진출하지 않고 하와이에 남는 등 보다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2012년 UH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106명 중 실제로 전공과 관련된 직업에 종사하거나 보다 높은 수준의 학위취득을 위해 공부를 계속하는 이들의 비율은 87.5%로 집계됐다. 또한 개인법률사무실을 개설하는 졸업생들의 비율은 30%, 사법부 채용은 30%, 그리고 19%는 지방정부 관료로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명은 아직 무직인 상태로 직업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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