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목을 기대했던 지역 내 소매업체들의 매상이 기대치보다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와이 소매업협회장을 겸하고 있는 힐로 해티(대표 강범식)의 마크 스토퍼 업무담당 최고책임자는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사이의 쇼핑기간이 예년보다 짧아진데다 연말을 앞둔 연방정부 운영중단 사태로 인한 주민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돼 전반적으로 낮은 매상고를 올릴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3.9%의 매상증가를 예상한 전미 소매업자연맹도 마찬가지로 일부 업종의 경우 힘든 연말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해 이 같은 실상을 반영하고 있다.
유력 신용카드사인 마스터카드도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으나 올해 11월1일부터 24일까지의 전체 카드매상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데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수개월간 하와이 호텔 객실과 항공요금이 크게 올라 연말 휴가를 기해 하와이를 찾은 관광객들의 씀씀이도 위축될 수 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군 관련 직종에 종사하는 53세의 한 주민도 연방정부 운영중단으로 6주간이나 강제무급휴가조치에 처해져 올해의 경우 연말을 맞은 성탄선물 구입비용을 최소한으로 잡을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저조한 매상을 기록한 오프라인 스토어에 비해 온라인 매장들의 경우 작년보다 실적이 크게 오른 것으로 보고돼 대조를 나타내고 있다.
미 소매업자연맹이 이달 초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설문에 답한 이들의 절반가량이 인터넷으로 연말쇼핑을 즐길 계획이라고 밝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추수감사절 연휴가 지난 ‘사이버 먼데이’의 매출은 전년대비 18%나 상승한 17억 달러, 그리고 11월2일부터 이달 22일까지는 총 389억1,0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드러나 최근의 세태를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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