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 하원에서 커크 칼드웰 호놀룰루 시장과 앨런 아라카와 마우이 시장이 주정부가 걷고 있는 호텔 객실세에서 카운티 정부의 몫으로 할당되는 교부세의 상한선을 폐지해 주지 않을 경우 각종 세금과 공공요금을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주 의회는 2011년부터 당시 적자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징수되는 호텔 객실세의 액수에 관계없이 각 카운티의 몫으로 배분되는 액수의 상한선을 총 9,300만 달러로 제한해 왔고 작년 말 이를 영구 법제화한 바 있다.
한편 조셉 수키 주 하원의장이 이번에 새로이 발의한 법안은 상한선 9,300만 달러를 폐지하고 주정부가 걷는 호텔 객실세의 44.8%를 일괄적으로 각 카운티 정부에 배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고 현재 하원 재무위원회를 통과한 상태로 알려졌다.
주 정부는 일반소비세(GET)와 호텔객실세, 개인소득세 등을 통해 운영 예산을 조달하고 있는 반면 카운티 정부의 경우 자체적으로 징수하고 있는 재산세를 제외하고는 주정부가 배분해 주는 호텔객실세가 유일한 대체 수입원으로 알려져 있어 이를 제안해 온 행정당국의 조치에 강한 반발을 표해온 바 있다.
따라서 각 카운티 시장들은 이번 회기 들어 호텔객실세 중 카운티 정부의 몫으로 돌아가는 금액뿐만 아니라 일반소비세의 일부도 나눠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것. 작년 한해 동안 하와이 주 정부가 거둬들인 호텔 객실세는 총 3억6,8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하원 소위를 통과한 의안은 카운티 정부에 지급될 전체 호텔 객실세의 44.8% 중 44.1%는 호놀룰루 시 정부에, 마우이는 22.8%, 빅 아일랜드는 18.6%, 그리고 카우아이에는 14.5%를 할당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편 실비아 루크 하원 재무위원장은 카운티 시장들에게 호텔 객실세의 카운티 정부 몫에 대한 상한선을 폐지해 주면 일반소비세의 일부를 배분해 달라는 요구를 철회할 의사가 있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아라카와 마우이 시장은 ‘해마다 호텔 객실세에 대한 배당금액을 올려달라고 주 정부와 주도권싸움을 벌이지 않아도 된다면 굳이 소비세까지 할당해 줄 것을 요구할 필요는 없게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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