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타니아 스트릿의 호놀룰루 미술관의 설립을 위해 부지와 건축경비를 제공했는가 하면 1820년에는 킹 스트릿의 미션 하우스를 하와이 아동선교회에 기부하는 등 소유재산을 지역주민들을 위해 아낌없이 내 놓은 쿡(Cooke) 가문이 100여 년 전 지어져 아직도 그 후손인 샘/메리 쿡 부부가 거주하고 있는 목사관 ‘쿠알리이(Kualii)’를 포함한 3에이커 규모의 마노아 헤리티지 센터(Manoa Heritage Center)를 지역사회에 환원함은 물론 이를 박물관으로 일반에 개방해 하와이 전통 건축양식을 공부하는 후세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마노아 헤리티지 센터는 지금까지 기초적인 전기 및 상하수도 시설을 제외한 100년 전 당시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목사관 ‘쿠알리이’를 중심으로 하와이 원주민들의 전통종교 유적인 쿠카오오 헤이아우(Kukaoo heiau), 그리고 하와이 토종 식물들을 재배하고 있는 식물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1911년 당시 샘 쿡의 조부인 찰스 몬태규 쿡 Jr.가 건물을 짓기 위해 하와이 극장과 구 애드버타이저 사옥을 설계하기도 한 Emory & Webb 건축사무소를 찾아갔을 때 이들은 하와이 원주민들의 신전 터에 목사관을 세울 것을 제안했으나 하와이 원주민들의 문화를 존중해 온 그는 이에 강한 반대를 표하고 오히려 하와이 원주민 유적을 보존하는데 일생을 바쳐왔다는 설명이다.
마노아 헤리티지 센터는 현재 지역 내 어린 학생들은 물론 성인들까지 100년 전 하와이의 모습을 견학하러 오는 이들을 맞이하고 있으나 ‘쿠알리이’는 아직도 주거용으로 사용 중이기 때문에 일반에 공개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사회환원이 조만간 이뤄질 경우 20세기 초의 하와이 건축사를 연구하는 이들에게도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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