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대 장학생으로 진학하는 제이미 황 양
한인2세로 모아날루아 고등학교의 학생회장으로도 활동 중인 제이미 황(18) 학생이 하버드 대학에 학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받는 조건으로 입학해 가족은 물론 이웃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기에 분주하다.
특히 황 양의 하버드대 입학은 2011년 남가주대학(USC)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입학허가를 받은 둘째 오빠 제임스 황 (본보 2011년 6월14일자 참조) 군에 이어 한 집안에서 남매가 하버드 캠퍼스에서 만나게 된 흔치 않은 케이스로 그 기쁨은 더하다.
황양의 이번 입학은 학교 성적도 물론이지만 미래 황양의 여성지도자로서의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준 대학 측의 심사결과가 입학 승인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와이말루에서 리커스토어를 운영하는 황희준, 옥순씨의 2남1녀 중 막내인 황 양에 대해 부친 희준씨는 “이민 1세대로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데다 생업에 종사하느라 딸 아이의 공부도 제대로 봐주지 못했는데 이렇게 훌륭하게 자라 주어 고맙다 못해 미안할 지경”이라며 “먼저 하버드 대학원에 입학한 둘째가 황양을 거의 업어서 키우다시피 했다”고 소개했다.
황 양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학교 성적이 대단한 것은 아니라고 겸손해 했으나 고교생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대학수준의 수업인 AP(Advanced Placement)과목을 3개나 수강 하며 평균성적이 4.1포인트를 상회해 남다른 모습이 보인다.
특히 3년간 학년 대표를 거쳐 지금은 총학생회장을 맡아 자신이 지향하는 미래 여성지도자로서의 준비를 착실하게 쌓았다.
고교 오케스트라에서도 2년 연속 수석 바이올린 주자로, 그리고 지금은 학내 콘서트 오케스트라의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종종 피아노도 즐겨 연주하고 교회에서는 드럼 주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육활동에도 활발한 면모를 보여 농구와 배구, 유도부에서도 활동했는가 하면 학교에서 주최하는 거의 모든 행사에서 임원으로 리더십을 발휘한 면모가 돋보인다.
황양은 대학 졸업 후 진로에 대해 “이민1세로 어렵게 생활해 온 부모님을 보면 다른 비슷한 처지의 이민자들을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진로를 잡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하버드 입학 통지서를 받고 하염없이 울었다는 제이미 황(가운데)양이 부모님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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