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열대해역의 해수 온난화가 심화되면서 범 지구적인 이상기후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엘니뇨(El Nino)’ 현상이 다시 재발 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국제 태평양 연구센터의 액셀 티머맨 교수는 “이미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모든 조건이 충족된 상태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올해 말 경에 엘니뇨 현상이 재발할 가능성은 80%에 달한다고 전했다.
티머맨 교수는 한편 이번에 돌아오는 엘니뇨 현상이 얼마나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학계의 논란이 되고 있으나 자신은 이번 엘니뇨가 하와이 역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1982년의 허리케인 ‘이와(Iwa)와 1992년의 ‘이니키(Iniki)’를 불러온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이상기후현상을 야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학자들은 특히 최근 남서태평양 인근에 발생하고 있는 ‘니뇨3(Nino 3)’급의 해수면 온도 상승현상에 특히 우려를 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머맨 교수는 현재 남서태평양 인근의 높아진 온도의 해수의 양이 막대한 수준에 이른다고 전하며 미 본토 전체의 면적에 해당하는 넓이에 깊이는 300피트에 이르고 있어 이에 준하는 수준의 열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는 점이 기상이변의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학자들은 올해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게 될 시기는 초겨울 무렵으로 예상하며 오아후의 경우 북부해안가에는 강한 파도를, 그리고 캘리포니아에는 예년보다 높은 강우량이 예상되나 폭우로 발전하게 되면 심각한 재해현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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