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피 헤네만(59) 전 호놀룰루 시장이 지난 2월 창당한 하와이 독립당(Hawaii Independent Party)의 소속으로 올해 주지사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
헤네만 시장은 민주, 공화 양당의 구태의연한 정치행태에 식상한 유권자들을 끌어 모아 표를 잠식해 나갈 경우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견하고 제3의 정당을 창당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피 헤네만 전 호놀룰루 시장은 2010년 당시 재임에 성공한지 겨우 1년이 지난 상태에서 시장직을 그만두고 뛰어든 주지사 선서에서 닐 애버크롬비 현 주지사에게 참패를 당했는가 하면 2012년에는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툴시 가바드 의원에게 약 20여 퍼센트의 표차로 패하는 등 연거푸 고배를 마신바 있다.
한편 23일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헤네만 전 시장은 “(민주나 공화 같은)거대정당들이 자신들이 결정한 의제를 주민들에게 억지로 받아들이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게끔 강제해 온 행태에 대해 불만을 가진 이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하며 “나는 언제나 중립적이고 정당에 휘둘리지 않는 독립적인 정신을 가진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무피 헤네만 전 시장은 특히 2011년 5월 이후로 지지도가 50%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닐 애버크롬비 주지사에 대해서는 상당한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음은 물론이고 지난 2010년 주지사 선거에서 애버크롬비 현임 주지사에게 패한 이후 올해 선거에 다시 출마할 예정인 공화당 출신의 제임스 ‘듀크’ 아이오나 전 부지사도 아직까지는 선거활동에 조직적으로 나서고 있지 않고 있어 헤네만 자신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태로 자체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한편 제리 버리스와 같은 정치칼럼니스트는 헤네만 전 시장에 대해 “그는 아직도 정착할 곳을 찾지 못한 듯한 인상을 풍기고 있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헤네만 전 시장 자신에 있어서는 당연한 일이겠지만 주민들은 그가 때에 따라 자신의 신조를 바꾸는 뜨내기, 혹은 철새 정치인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꼬집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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