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일소주, 탄산주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은 과일 소주 ‘처음처럼 순하리’와 탄산 과일주 ‘빙탄복’
뉴욕 뉴저지에 과일주 열풍이 불고 있다. 한국에서 인기몰이를 한 과일 소주 제품들이 지난달 말 뉴욕 일원에 상륙, 소주 돌풍을 이끌고 있다. 또한 과일 뿐 아니라 탄산까지 첨가한 막걸리와 복분자주 등이 이미 출시했거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애주가들의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주류의 과일맛 소주 ‘처음처럼 순하리(이하 순하리)’를 유통하는 JNY주류에 따르면 뉴욕 일원의 대부분의 한식당과 리커 스토어에서는 거의 동이 난 상태다. 최지원 대표는 “컨테니어를 통해 뉴욕에 배로 도착한지 4일 만에 물량이 동났다”며 “칵테일 소주 트렌드가 대세라 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내달 대량 컨테이너를 통해 수입되면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순하리는 하드 리커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수입시 미국내 별도의 용량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360ml 용량이 판매되고 있는데 반해 미국에서는 375ml용량이 하드 리커에 적용되고 있어 업체들은 미국 수출용 용량을 별도로 제조해야 한다는 것. 순하리의 인기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문이 물밀듯 들어오는 반면 수출용 제품을 별도로 제조해야 하기 때문에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 한인 식당 관계자는 “순하리 복숭아와 유자를 찾는 여성 고객이 급증하면서 소주 판매량도 40%가까이 늘었다”며 “하지만 물량이 떨어지면서, 소주 판매량도 예전 수준으로 돌아간 상황”이라고 말했다.
배상면주가의 저온 숙성 탄산 복분자술, '빙탄복'도 꾸준한 인기를 끄는 과일주다. 빙탄복은 자연 발효로 빚은 복분자술을 저온 장기 숙성하고 탄산을 가미해 한국형 샴페인이라는 평가를 듣는 제품이다. 패키지에 빨대를 부착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제품이다. 알콜 도수는 7%로 낮다.
달고 상큼한 맛의 낮은 도수의 술이 여성과 타민족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올 상반기 이들 한국산 과일주들의 종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순하리의 세 번째 시리즈인 순하리 사과는 오는 6월 뉴욕•뉴저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하이트 진로의 자몽맛 소주 ‘자몽에이슬’, 국순당의 과일 막걸리 등도 미국에서 판매를 앞두고 있다. 특히 ‘국순당 쌀 막걸리 과일 시리즈’는 유자, 복숭아, 바나나 등 총 3종으로 목 넘김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의 칵테일 막걸리로 SNS를 통해 인기 몰이에 들어갔다. 국순당 막걸리를 미주 지역에 유통하는 국순상 USA 측은 “과일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파클링 과일주인 젊은층의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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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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