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10단계의 피곤한 과정이지만, 해볼 만해”
"달팽이 크림과 시트 마스크를 이미 사용하고 있다면, 축하합니다. 당신은 이미 유행의 첨단을 달리고 있네요."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 최근 'K-뷰티'가 미국에서 팬들을 끌어모으고 있다면서 한국의 화장품과 미용법을 "10단계를 거치는 피곤한 일이긴 하지만 시도할 만한 가치가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미국에서 인기를 끈 한국식 피부관리는 자연과 기술을 접목한, 순한 기풍이 특징이다. 이에 더해 판다나 깨진 달걀 같은 독특한 모양이나 화려한 색상을 갖춘 포장 용기도 시선을 잡아끄는 요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소개된 '전형적인' 한국식 피부관리는 이중 세안으로 시작해 시트 마스크와 에센스, 세럼, 보습제를 거쳐 자외선 차단제로 이어진다. 밤에는 수면 크림이 자외선 차단제를 대신하며 이 과정은 보통 10단계에 이르고 더 많을 때도 있다.
한국계 미국인들이 운영하는 인기 웹사이트에서는 지성, 중성, 건성 등 피부 타입별로 10개 이상 제품을 묶은 '한국식 피부관리 세트'를 225∼250 달러 수준에 판매하고 있다. 달팽이 점액질, 벌침, 불가사리 추출물, 돼지 콜라겐 같은 '극단적인' 성분이 가미된 화장품들도 있다.
신문은 저렴하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것은 건조한 피부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시트 마스크라고 추천했다.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달팽이 크림 샘플을 시도해보라고 추천하면서 "향이 우아하고 기름기가 많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느낌"이라 "비위 상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시장조사기관 민텔의 분석관인 세라 진달은 "오랫동안 한국 여성들은 색조 화장보다는 피부 관리에 초점을 맞춰 왔다"며 "궁극적인 목적은 컨실러나 파운데이션으로 가릴 필요가 없는 촉촉하고 빛나는 안색"이라고 말했다.
뉴욕의 피부과 전문의인 데니스 그로스는 세안과 수분 공급 외에 잔주름이나 커진 모공, 고르지 않은 피부 톤 등 개인의 필요에 맞춘 피부 관리는 피부 생물학 관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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