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회복·저금리 영향 ‘비우량’ 전체 20%
미국에서 ‘비우량 고객’을 의미하는 서브프라임 등급 고객이 2005년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신용평가회사인 피코(FICO)에 따르면 지난 4월 성인 중 서브프라임 등급은 20.7%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릿저널이 23일 보도했다. 이는 6년 연속 낮아진 것으로, 이 회사가 신용등급을 매기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저다.
이 회사는 신용점수(최고 850점)가 300점 이상 600점 미만인 고객을 서브프라임 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등급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가 터진 이후 대출금 미상환과 신용카드 연체가 속출하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2010년에는 25.5%까지 치솟아 4명 중 1명 꼴로 비우량 등급을 받았다.
서브프라임 등급 감소는 경기 회복과 저금리 정책 등과 관련 돼 있다. 미국은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적극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펼쳤고 그 결과 실업률은 4.7%로 낮아졌다.
2009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내려간 것으로 그만큼 고정적인 수입의 미국인이 많아졌다. 임금상승률도 2%에 이르러 주머니 사정을 좋게 했다. 또 제로(0) 수준의 초저금리 정책을 지속하면서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줄어든 것도 연체율을 떨어뜨리는 데 기여했다.
월스트릿저널은 서브프라임 등급이 감소하면서 은행들이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고 해석했다. 대출기준을 완화하지 않고도 대출해 줄 수 있는 고객이 많아졌다는 의미이다. 이는 또 미국인의 지출을 늘리고, 나아가 미국의 경기를 진작시키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있다고 신문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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