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최신 운영체제(OS) ‘윈도 10’의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이 약 3주간 남은 가운데 지금까지 3억5,000만대의 컴퓨터에 설치됐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MS는 지난해 7월29일 윈도 10을 발매하고 기존 윈도 7과 8.1 버전 이용자에 한해 1년간 무료로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MS는 주 수입원이었던 OS를 무료로 제공하겠다는 파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윈도 10이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2018년 6월까지 10억대에 설치하겠다는 목표를 내걸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5월5일까지 윈도 10이 설치된 컴퓨터 등 기기는 3억대에 불과해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게다가 설치 단말기 조사에는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을 비롯해 가정용 게임 콘솔 ‘엑스박스’도 포함돼 ‘실적 부풀리기’ 의혹도 받고 있다.
MS의 과욕은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도하게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윈도 사용자의 동의 없이 ‘업그레이드 통보’를 보낸 것이다. 이에 반발이 커지자 MS는 메시지 송출을 중단하는 등 개선을 약속했다.
MS는 지난 5월 이후 윈도 10 단말기 수가 5,000만대 이상 설치된 것이 고무적이라는 입장이다. 리사 걸리 MS 윈도 선임 책임자는 “현재 MS의 법인 고객 중 96%가 윈도 10을 시험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 중 대다수가 2017년 이후에 윈도 10을 본격 도입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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