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 올해 54억달러↑ 총 650억달러로 늘어
세계 최대 인터넷 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프 베저스(사진) CEO(최고경영자)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을 제치고 세계 3위의 부자로 올라섰다. 22일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베저스의 순자산은 650억 5,000만달러로 버핏보다 3,200만달러 많았다.
베저스의 자산은 올해 들어서만 54억달러 늘었다. 지난 2월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이면서 43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가 다시 원상회복한 뒤 계속 늘었다. 베저스의 재산이 늘어난 것은 대부분 아마존 주식 덕택이다. 베저스는 아마존의 주식 17.6%를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은 올 들어 초고속 배송, 클라우드 서비스, 킨들이나 에코와 같은 기기에 대한 강력한 수요 덕에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베저스가 버핏을 추월한 데에는 버핏의 자선활동도 영향을 미쳤다. 버핏 회장은 지난 14일 28억 6,000만달러 상당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을 빌 게이츠의 자선재단 등 5곳에 기부했다. 그런데도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이 올 들어9.4% 오르면서 버핏 회장의 순자산은 같은 기간 27억달러 늘어났다.
이제 베저스 앞에는 세계 1~2위부자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순자산 890억달러), 자라 등을 거느린 의류업체 인디텍스의 창립자 아만시오 오르테가(730억달러) 등 2명만 남았다.
베저스의 순위는 더 상승할 수 있다. 카를로스 키리너 샌퍼드 C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의 목표주가로 1,00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전날 종가 744.34달러보다 34% 높은수준이다. 이런 주가가 현실화된다면 베저스의 순자산은 860억 달러로 늘어나 게이츠를 바짝 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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