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스포드대 연구 결과 “택시 사업 확대·다양화”
미국 주요 도시에서 우버(Uber)가 도입된 후 관련 일자리가 크게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공유 경제가 고용을 축소할 것이란 세간의 우려와 배치되는 흥미로운 결과다.
13일 IT 업계에 따르면 영국 옥스포드대 마틴스쿨 연구진은 지난달 23일 발표한 논문에서 “2010∼2012년 우버가 도입된 후 회사 택시 공급은 약 8%, (우버를 포함한) 개인택시 공급은 약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택시 산업 규모가 커지고 일자리가 증가했다는 뜻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택시 수가 늘고 서비스 형태도 다양해지면서 더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다만, 연구진은 “우버의 영향으로 회사에서 월급 받는 택시 기사들의 시급이 소폭 감소했다”며 “우버 기사들의 소득이 증가한 것에 대한 반작용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2009∼2015년 미국 도시의 운수 산업을 분석한 우리 연구를 전 세계적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고용 축소 등을 이유로 우버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려는 일부 국가의 노력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는 칼 베네딕트 프레이 교수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프레이 교수는 ‘고용의 미래’라는 유명한 논문에서 “앞으로 10∼20년 동안 전산화의 영향으로 미국 내 일자리의 약 47%가 사라질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 논문은 미래 기술이 고용을 불안하게 할 것이라는 취지로만 인용됐다는 점에서, 우버에 관한 연구는 새 시사점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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