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인 4.3%, 라티노 7.0% 흑인 홈오너 5명 중 1명 백인보다 2배 가량 높아
LA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계 주택소유주들이 로컬 백인들보다 ‘깡통주택’(모기지 밸런스가 주택시세보다 높은 주택) 소유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LA 지역 주택소유주들의 깡통주택 소유율은 미국 내 다른 대도시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 내 주택가격이 타 지역보다 크게 올랐음을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질로우 닷컴’이 크레딧 평가기관 트랜스유니언 자료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LA와 오렌지카운티 내 아시안 밀집동네의 4.6%가 깡통주택이다. 이는 라티노 밀집지의 깡통주택 비율(7%) 보다는 높지만 백인밀집지의 깡통주택 비율(4.3%) 보다는 높다. 반면에 특정 인종이 인구의 50%를 넘지 않는 지역 내 깡통주택 비율은 5.9%로 조사돼 대조를 보였다. LA 지역 흑인 밀집동네의 깡통주택 비율은 자료를 통해 드러나지 않았다.
미 전국적으로는 흑인 홈오너 5명 중 1명꼴로 깡통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로우 닷컴 관계자는 “흑인 주택소유주들의 경우 백인보다 깡통주택을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2배 가량 높다”며 “이는 흑인 및 라티노 밀집지역 내 주택가격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크게 오르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전체 깡통주택 비율은 10.9%이며 백인 밀집지는 9.9%, 라티노 밀집지는 12%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내 대도시 중 깡통주택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는 시카고(17%)이며 라스베가스(16.8%)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00만명 이상 대도시 중 ‘심각한 깡통주택’(모기지 밸런스가 주택시세보다 25% 이상 높은 주택) 비율이 10% 미만인 도시는 LA(5.0%), 샌프란시스코(3.7%), 샌디에고(4.8%), 덴버(4.1%), 시애틀(5.5%), 미니애폴리스-세인트 폴(5.5%), 휴스턴(5.7%), 달라스-포트워스(6.0%), 샌안토니오(6.4%), 피츠버그(7.2%), 새크라멘토(8.3%) 등으로 나타났다.
한 주택시장 전문가는 “주택가격 상승으로 홈에퀴티가 늘어나는 것은 차압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깡통주택 비율이 줄면서 보다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집을 처분하지 않고 계속 모기지 페이먼트를 납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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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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