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년 역사를 지닌, 미국의 대표적 백화점 체인 ‘시어스’(Sears)가 존폐 기로에 놓였다.
시어스 백화점의 모기업인 ‘시어스 홀딩스’(Sears Holdings)는 22일 배포한 연례보고서에서 “장기 경영실적을 종합해볼 때 기업 존속 가능성이 희박하다”며 “현상 유지를 할 수 있을 만큼 현금을 벌어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시어스의 부채 규모는 현재 42억달러로, 1년 새 12억달러나 더 늘어났다. 시어스 최고경영진은 “빚을 내고 부동산을 매각하는 등 현금을 끌어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이같은 노력이 빛을 보지 못할 수 있다”고 통고했다.
시어스 측은 “경쟁적 시장 환경으로부터 지속적인 도전을 받고 있다”며 “유동성을 창출하려는 우리의 노력이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분명치 않다”고 털어놓았다.
1886년 시카고에서 우편주문 판매업체로 처음 시작된 시어스는 1925년 첫 매장을 열었고, 1969년 35만명의 직원을 거느린 세계 최대 규모 소매기업으로 성장했다.
시어스는 1974년 시카고에 당시 세계 최고층 빌딩으로 이름을 올린 ‘시어스타워’(108층·442m·현 윌리스 타워)를 세우고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1989년 ‘월마트’에 최대 소매기업 자리를 내주었고, 2005년 대형 유통업체 K마트에 인수합병됐다.
시카고 트리뷴은 시어스가 수년 전부터 실적 부진 매장을 잇따라 폐쇄하고 온라인 사업을 확대했으나 이로 인해 외려 이중고에 처하게 됐다고 전했다.
시어스 백화점과 K마트를 소유한 ‘시어스 홀딩스’는 지난해 22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고, 매출은 전년 대비 12% 줄어든 221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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