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손모빌·셸·셰브론 ‘빅3’ 본격 유전 개발 나서
▶ 100억달러 투입… 사우디 등 산유국 위축 전망

엑손모빌, 셸, 셰브론 등 빅 3 석유회사들이 미국 셰일 석유 사업 진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엑손 모빌과 로열 더치 셸, 셰브런 등 세계적인 석유회사가 미국의 셰일 석유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들 3개 메이저는 셰일 석유 부존 지역인 서부 텍사스의 퍼미언 분지에 속속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으며 유전 개발을 위해 올해 모두 1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3개사의 모험이 성공한다면 미국 에너지 사업을 부흥하고 미국의 산유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국제유가를 낮춰 사우디 아라비아를 위시한 산유국들의 영향력을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엑손 모빌이 2010년 XTO에너지를 41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셰일 석유 사업에 손을 댄 적이 있지만 석유 메이저들은 전통적 사업에 주력한 탓에 셰일 석유 사업은 상대적으로 등한시하고 있었다. 메이저들의 셰일 석유 사업 진출은 2014년 유가 급락에서 비롯된 것이다. 비용 절감에 부심하던 메이저들은 현금 수익을 신속히 창출하고 손쉽게 생산량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는 사업에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집중적으로 투자했던 심해 유전은 유정 하나를 시추하는데 1억달러가 든다. 반면에 셰일 유전의 경우는 500만달러면 하나의 유정을 뚫을 수 있다.
컨설팅 업체인 언스트 앤드 영의 디버러 바이어스는 대기업의 등장은 셰일 석유 사업에 대단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뛰어난 지질 자원을 매우 강력한 재정 능력과 결혼시키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빅 3는 셰일 석유 업계의 선발 주자들을 따라잡을 야심적인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로열 더치 셸은 매년 25억달러를 셰일 석유 부문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회사 연간 투자액의 약 5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콘티넨털 리소시즈 같은 몇몇 전문적 셰일 원유 업체들의 투자액을 가볍게 뛰어넘는 것이다.
셰브런은 자사의 셰일 원유 생산량이 향후 10년 동안 매년 30%가량 늘어나 2020년에는 하루 50만 배럴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현재의 생산량 10만 배럴보다 5배나 많은 것이다.
엑손 모빌은 올해 시추 예산의 약 3분의 1을 셰일 유전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고 현재 하루 20만 배럴 수준인 셰일 원유 생산량도 2025년에는 하루 80만 배럴로 늘릴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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