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류 생활폐수에 섞인 진통제 등 먹고 폐사 일쑤
퓨짓 사운드의 치눅 연어가 주민들이 남용하는 약물에 중독되는 등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환경독성학자 짐 미어도 박사가 지난 2016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산업활동이 고도화되고 인간의 생활편의를 위해 수많은 화학물질이 유통됨에 다양한 오염물질이 하천과 해양으로 유입되고 있고 특히 프로작, 애드빌, 베나드릴, 리피토 등 약물에 중독된 채 퓨짓 사운드 강 하구에서 발견되는 치눅 연어의 개체수가 급증했다.
미어도 박사는 퓨짓 사운드 폐수처리장 배출구의 물과 강 하구의 바닷물에서 잡힌 2종의 어류(치눅 연어와 저서어류 1종)를 대상으로 새롭게 부각된 150종의 오염물질(주로 의약품, 생활용품, 산업 물질)을 조사한 결과 각각의 사료로부터 81, 25, 42 종의 오염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약물에 중독된 치눅 연어는 소화기 장애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며 먹이 경쟁에서도 살아남지 못해 조기에 죽는 사례가 빈번해 지고 있다고 미어도 박사 보고서는 지적했다.
이런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연안생태계의 먹이사슬 구조까지 위협해 치눅 연어를 먹이로 삼고 있는 멸종위기 동물인 범고래(오카)까지 위협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워싱턴주의 폐수처리장에서는 폐수와 함께 들어오는 쓰레기를 구분 처리하고 있지만 인분에 섞여 있는 약물까지는 처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강이나 하수로 방출하고 있다.
미어도 박사가 조사한 당시 퓨알럽 강의 하구에서 잡힌 물고기에서 27가지의 약물이 검출돼 오염이 가장 심한 곳으로 꼽혔고 브레머튼의 싱클레어 인렛에서도 13가지 약물이 연어와 물고기 등에서 검출됐다.
현재 퓨짓 사운드 일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106개의 폐수처리장을 통해 강과 해안으로 방류되는 약물과 화학품이 연간 9만 7,000파운드까지 달할 것으로 추정돼 이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미어도 박사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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